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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샌즈와 SK 김성현 충돌…'손가락 욕' 진실은?

중앙일보 2018.10.28 18: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이틀 연속 벤치클리어링이 나왔다. 2경기 전부 SK가 이겼지만 손가락 욕까지 나온 벤치클리어링은 아쉬웠다.  
 
3회초 1사 1,2루 넥센 병살 때 2루에서 충돌이 있었던 샌즈가 SK 유격수 김성현과 충돌하자 양팀 선수들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3회초 1사 1,2루 넥센 병살 때 2루에서 충돌이 있었던 샌즈가 SK 유격수 김성현과 충돌하자 양팀 선수들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김강민(5회 1점), 이재원(6회 2점), 최정(7회 1점)의 홈런 세 방에 힘입어 5-1로 눌렀다. SK는 전날 1차전에서도 홈런 네 방을 날려 10-8로 이겼다. 1,2차전을 전부 잡은 SK는 한 번만 더 이기면 2012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
 
그런데 옥의 티가 있었다. 이날 1차전에 이어 또 벤치클리어링이 나왔다. 3회 초 1사 1,2루에서 넥센 박병호가 친 타구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면서 병살타가 됐다. 그런데 1루 주자 제리 샌즈가 2루에 들어갈 때 슬라이딩을 하면서 SK 2루수 강승호가 부딪혀 넘어졌다. 이를 본 SK 유격수 김성현이 샌즈에게 다가가 항의를 했다. 김성현은 심한 손가락 욕까지 했다. 결국 양 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KBO는 김성현에게 경고 조치했다. 
 
경기 중 다투는 김성현(왼쪽)과 샌즈.[연합뉴스]

경기 중 다투는 김성현(왼쪽)과 샌즈.[연합뉴스]

 
SK 내야수 김성현(왼쪽)이 포스 아웃된 넥센 1루 주자 샌즈와 다투다가 손으로 샌즈를 자극하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SK 내야수 김성현(왼쪽)이 포스 아웃된 넥센 1루 주자 샌즈와 다투다가 손으로 샌즈를 자극하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경기 후 "샌즈가 다리를 드는 상황은 없었다. 땅이 젖어있었다. 그래서 슬라이딩할 때 베이스를 지나치면서 벌어진 일이다. 아무래도 샌즈가 체격이 커서 멈추지 못한 것 같다"며 "벤치 클리어링때문에 흐름이 바뀐 것은 아니다.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경기 후 "다시 한 번 영상을 봐야 하지만, 샌즈가 깔끔하게 2루에 들어갔다고 봤다. 2루수 강승호 위치에 따라서 본인이 스스로 피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그 상황에서 승호 정강이 쪽으로 발이 향했다면 심각한 문제지만 그렇게 보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현의 손가락 욕에 대해서는 "그 장면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들었다. 그런데 김성현의 그런 행동이 나오기 전에 뭔가 더 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 무엇으로 인해 그런 행동이 나왔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 상황에 있었던 김강민은 "샌즈가 계속 욕을 했다. 그건 싸우자고 하는 것이어서 더 화가 났고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면서 "성현이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정말 잘못한 일이지만, 샌즈의 욕설을 듣고 화가 나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루에 나갔을 때 박병호(넥센)에게 '욕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천=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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