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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펑…또 홈런으로 제압한 SK, 플레이오프 2연승

중앙일보 2018.10.28 17:23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가 홈런으로 한국시리즈까지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6회말 SK 이재원이 투런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뉴스1]

6회말 SK 이재원이 투런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뉴스1]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김강민(5회 1점), 이재원(6회 2점), 최정(7회 1점)의 홈런 세 방에 힘입어 5-1로 눌렀다. SK는 전날 1차전에서도 홈런 네 방을 날려 10-8로 이겼다. 1,2차전을 전부 잡은 SK는 한 번만 더 이기면 2012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 3차전은 30일 오후 6시30분 넥센 홈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선제점은 SK 실책으로 넥센이 먼저 뽑았다. 2회 초 1사에서 김하성이 안타를 날렸다. 단타성 타구였지만, 우익수 한동민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김하성이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임병욱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SK 내야수 김성현(왼쪽)이 포스 아웃된 넥센 1루 주자 샌즈와 다투다가 손으로 샌즈를 자극하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SK 내야수 김성현(왼쪽)이 포스 아웃된 넥센 1루 주자 샌즈와 다투다가 손으로 샌즈를 자극하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SK 김동엽이 달려와 김성현과 샌즈의 실랑이를 막고 있다. [뉴스1]

SK 김동엽이 달려와 김성현과 샌즈의 실랑이를 막고 있다. [뉴스1]

양팀 선수들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팀 선수들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3회 초 의외의 벤치클리어링로 SK가 분위기를 잡았다. 1사 1,2루에서 넥센 박병호가 친 타구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면서 병살타가 됐다. 그런데 1루 주자 제리 샌즈가 2루에 들어갈 때 슬라이딩을 하면서 SK 2루수 강승호가 부딪혀 넘어졌다. 이를 본 유격수 김성현이 샌즈에게 다가가 항의를 했다. 김성현은 심한 손가락 욕까지 했다. 결국 양 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전날 1차전에서도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몸 쪽 높은 볼에 얼굴을 맞을 뻔한 SK 최정이 방망이를 집어던지며 화를 내,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최정이 경고를 받으면서 SK 선수들의 전투력을 상승시켰다. 이후 양 팀의 홈런 공방이 이어져 8-8로 팽팽했지만, 9회 말 박정권의 끝내기 홈런으로 SK가 이겼다.  
 
 SK 김강민이 중견수 뒤 홈런을 치고 있다.[연합뉴스]

SK 김강민이 중견수 뒤 홈런을 치고 있다.[연합뉴스]

 
2차전에서도 벤치클리어링 이후 SK의 동점 득점이 나왔다. 3회 말 선두타자 김동엽이 안타를 치고 나간 후, 김성현의 희생번트, 강승호의 땅볼로 3루까지 진출했다. 2사에서도 베테랑 김강민이 적시타를 때려 김동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 말 2사에서 김강민이 또 폭발했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김강민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6회 말에는 1사 주자 1루에서 이재원이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려 4-1이 됐다. 결국 넥센 선발 에릭 해커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2개 홈런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내주고 4실점하고 강판됐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손 저림 증상때문에 4이닝 1실점하고 조기 교체됐다. 예상치 못한 교체였지만 불펜 투수들이 철벽이었다. 윤희상(3분의1이닝)-김택형(1과3분의2이닝)-정영일(1이닝)-김태훈(1이닝)-신재웅(1이닝) 등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넥센 해커가 굉장히 잘 던졌다. 우리도 켈리가 잘 던졌다. 원래 삼진을 많이 잡는 선수라서 투구 수가 많은 편인데, 4회 끝나고 손 상태가 안 좋아보여 일찍 내렸다. 우리 선수들을 절대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라면 "이후 불펜 선수들이 정말 훌륭했다. 윤희상이 5회에 나가서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택형이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인천=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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