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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정부·여당, 조명래 후보자 사퇴요구 동참해야”

중앙일보 2018.10.27 14:59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 등과 관련해 “청와대와 여당은 제기된 의혹의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야당의 후보자 사퇴 요구에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환노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 부적격하다는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아랑곳없이 이번 주 임명을 강행할 태세”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위원장인 제가 이례적으로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장·차남의 증여세 탈루 등 가장 먼저 각종 의혹을 제기한 것은 그만큼 조 후보자가 장관 역량은 고사하고 고위 공직자로서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인사였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각종 탈법과 편향된 이념을 바탕으로 ‘꼼수의 달인’으로 살아온 조 후보자에 대해 ‘건강한 가치관과 철학을 보여줬다’면서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며“배신감마저 들 정도”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다면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의 책무를 져버리는 것”이라며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 의원은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 대해 “야당보다 못한 인사검증 능력을 갖고 있는 민정수석이라면 대한민국을 위해 그 자리를 비우는 것이 오히려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질타했다.
 
그는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거부를 ‘정치적 흠집내기’로 치부하지 말라”며 “내 사람보다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일 잘하는 환경 전문가’를 찾아 인사청문을 요청한다면 기꺼이 장관 임용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노위는 지난 23~24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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