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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다뉴브 강 수위 낮아지자…금화·은화 무더기 발견

중앙일보 2018.10.27 14:57
다뉴브 강에서 발견된 동전들. [AFP=연합뉴스]

다뉴브 강에서 발견된 동전들. [AFP=연합뉴스]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15∼16세기 유럽의 금화와 은화, 창과 검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세 유물이 발견된 곳은 부다페스트 남부 에르드 시에 흐르는 다뉴브 강변이다.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다뉴브 강의 수심이 낮아지면서 유물이 대거 발견된 것이다. 
 
페렌치 미술관 소속 고고학자 카탈린 코바치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창과 검, 대포 포탄 등 무기와 함께 2000여 개의 동전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발굴에 참여한 한 고고학자는 “동전의 90%는 외국 동전이고 1630∼1743년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네덜란드, 프랑스, 취리히, 바티칸 등에서 주조됐다”고 말했다.
 
발견된 금화·은화는 난파된 배에 실려있었으며 이 배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고고학자들은 이번 주 비가 오기 전에 발굴 작업을 끝내기 위해 잠수부와 드론까지 동원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굴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다뉴브 강. [AFP=연합뉴스]

발굴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다뉴브 강. [AFP=연합뉴스]

 
다뉴브 강은 오랜 기간 이어진 가뭄 때문에 수위가 많이 낮아졌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수심이 38㎝까지 내려가 유람선들이 운항에 차질을 겪기도 했다.
 
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최근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실된 프란츠 요제프 다리의 잔해가 발견되기도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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