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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갑부' 베저스 악몽의 날···하루에 12조 날렸다

중앙일보 2018.10.27 08:59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저스 CEO. [AFP=연합뉴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저스 CEO. [AFP=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호이자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저스의 주식 자산이 하루 만에 110억 달러(약 12조원)이나 증발했다. 
 
26일(현지시간) 발표된 아마존 실적이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7.82%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마존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700억 달러(약 80조 원)나 빠졌다.
 
아마존은 전날 3분기 순익을 28억 달러(약 3조19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10배나 올랐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순익보다는 월가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매출에 주목했다. 아마존 매출은 566억 달러(약 54조4000억원)로 월가 전망치보다 5억 달러(약 5700억원) 낮았다.
 
특히 4분기 매출 역시 전망치에 미달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를 실망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아마존 주식을 16% 보유한 베이조스의 자산은 110억 달러 줄어들어 1358억 달러(약 155조 원)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지키는 데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948억 달러에 머물러 있다.
 
아마존은 본격적인 홀리데이 시즌인 4분기에도 매출 증가율이 10%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2014년 이후 아마존이 ‘가장 추운 겨울’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의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라이언 올세이브스키가 콘퍼런스콜에서 “예측을 내놓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기가 도래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아마존 폭락의 여파로 2.6% 떨어졌다. 전날 함께 실적을 발표한 구글(알파벳 A)은 1.8% 하락해 비교적 선방했다. 구글 역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가는 제한적 영향을 받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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