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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180억 부당이득’ 40대, 구속집행정지 중 도주

중앙일보 2018.10.27 01:20
법정 구속된 40대 남성이 구속집행정지 기간 중 달아났다고 검찰이 27일 밝혔다. [중앙포토]

법정 구속된 40대 남성이 구속집행정지 기간 중 달아났다고 검찰이 27일 밝혔다. [중앙포토]

주가를 조작해 18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40대 남성이 구속집행정지 기간 중 달아났다.
 
서울남부지검은 2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IT업체 D사 대표이사 한모(42)씨가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뒤 구치소에 복귀하지 않아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한씨는 2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맞춰 인공위성 기술을 이란에 수출했다며 거짓 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작하고 18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5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하지만 한씨는 ‘장인이 사망해 장례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0일 이를 받아들였다.
 
한씨는 23일 오후 5시까지 남부구치소로 돌아오는 조건으로 풀려났지만, 구치소에 복귀하지 않았고 검찰은 한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장례식 등을 이유로 단기간 구속 집행을 정지하는 경우 별도 관리하지 않는다”며 “정해진 일시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도주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씨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구치소 측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의 경우 구속 집행 정지로 풀려나더라도 교도관이 동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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