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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세넌도어 국립공원 음주 전면 금지, 화이트 샌즈 2월~5월 통제

중앙선데이 2018.10.27 00:20 607호 10면 지면보기
해외에서도 자연공원 내 음주에 대한 규제 여부가 갈린다. 대규모 국립공원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음주를 금지하기보다는 각 지역과 공원에 맞춰 규제 수준을 정한다.
 

지역 실정에 맞춰 규제 수준 정해
캐나다는 등산로 불허, 야영장 허용

25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州)의 세넌도어(Shenandoah) 국립공원에선 공원 내 모든 지역과 건물 내에서 음주를 금하고 있다. 메인주의 아카디아(Acadia) 국립공원은 공원 내 모든 공공건물, 주차장, 해수욕장 등에서 음주를 불허하고 기타 지역에서도 술에 취해 있는 상태로 있는 일은 불법으로 간주한다.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 듄즈 주립공원(Indiana Dunes State Park)에서는 술을 마시거나 주류를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의 해변 및 야영장 관련 시설의 입장을 불허한다.
 
아칸소주의 버팔로 국립공원(Buffalo National River park)에선 술을 갖고 있거나 음주는 가능하지만, 취한 상태로 공원 내에서 머무는 일은 금지된다.
 
시기 별로 음주를 허용하거나 이를 불허하는 곳도 있다.
 
아름다운 흰색 모래로 유명한 뉴멕시코주의 화이트 샌즈(White Sands National Monument)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선 매년 2월~5월 중 주류반입 및 음주가 금지된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음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1990년대 중반 술과 관련한 다수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런 원칙을 도입했다.
 
영국에선 법에 따라 지정된 음주통제 지역에서의 음주가 금지된다. 자연공원 뿐 아니라 닫힌 공간이라 하더라도 경찰이 음주중단을 요구하면 음주를 멈추고, 남은 술을 제출해야 한다.
 
캐나다는 등산로에서의 음주를 금지한다. 대신 대부분의 야영장에서는 이를 허가한다. 하지만, 소음 같은 피해가 잇따르면서 심야시간 등에는 음주를 한시적으로 금하는 캠핑장이 늘고 있다. 물론 현지에선 이런 규제로 ‘캠핑장을 찾는 이가 줄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국회입법조사처 이동영 입법조사관은 “음주산행 단속의 경우 각 나라마다 규제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등산객의 안전과 생명을 지킨다는 차원에서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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