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문 모습.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0/21/89e59afb-34cf-447d-9c74-fc1833ae7f1e.jpg)
서울대 정문 모습. [중앙포토]
올해 전체 포기자 중 공대가 12.8%
교육계 "의대 선호 현상 때문" 분석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공대 입학 포기자가 생겼던 2014학년도(135명, 17.3%)에 비하면 올해는 100명(12.8%)으로 포기자 수가 줄긴 했으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가 입학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료 전희경 의원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0/21/4a9e0cf4-d273-4ac0-9597-e1a8afac5a96.jpg)
[자료 전희경 의원실]
교육계에서는 공대생 이탈의 원인으로 ‘의대 선호 현상’을 꼽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과계열 학부에 입학했다가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는 대부분 의대 진학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학벌’ 보다는 ‘취업’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 “서울대는 입학생의 80%가량을 수시로 뽑기 때문에 학생들이 딱히 원하는 학과가 아닌데도 일단 서울대에 원서를 쓰는 경향이 있다. 이후에 자신의 수능 점수를 확인하고 의대를 가기 위해 입학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중3이 입학하는 2022학년도에는 약학대학이 전문대학원 체제에서 학부제로 돌아오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더 심화할 수 있다는 게 임 대표의 분석이다.
전 의원은 “‘한국 발전의 근간이 되는 서울대 공대·이과대의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공계 학부에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