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이 메이저리그다...명수비 끝에 보스턴 승리

중앙일보 2018.10.18 14:52
2018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이 열린 18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 역전과 재역전 끝에 보스턴 레드삭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8-6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보스턴이 남은 3경기 중 1승만 추가해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특유의 폼으로 타자를 노려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특유의 폼으로 타자를 노려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명수비로 시작해 명수비로 끝난 승부였다.
 
보스턴은 1회 초 라파엘 데버스의 2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휴스턴의 1회 말 반격 때 호세 알투베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큰 타구를 날렸다.
 
고교 시절 유명 농구선수였던 보스턴 우익수 무키 베츠는 담장을 넘어간 타구를 점프해 잡으려다 놓쳤다. 알투베는 홈런이라고 주장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휴스턴 중년 팬이 베츠의 글러브를 손으로 밀어낸 것으로 판단됐다. 관중의 방해(Interferece) 때문에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친 것으로 안정돼 아웃이 선언됐다. 묘기에 가까운 베츠의 수비가 휴스턴의 기세를 꺾었다.
 
보스턴 좌익수 무키 베츠가 1회 말 호세 알투베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 하고 있다. 이 타구는 팬의 손을 맞고 떨어졌으나 아웃으로 판정됐다. [AP=연합뉴스]

보스턴 좌익수 무키 베츠가 1회 말 호세 알투베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 하고 있다. 이 타구는 팬의 손을 맞고 떨어졌으나 아웃으로 판정됐다. [AP=연합뉴스]

 
휴스턴은 2회 말 카를로스 코레아의 좌전 적시타로 추격했다. 이어 1-3으로 뒤진 3회 말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 홈런과 조시 레딕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 말 토니 켐프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보스턴이 5회 초 잰더보가츠의 동점 적시타로 추격하자 휴스턴은 5회 말 카를로스 코레아의 적시타로 다시 5-4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보스턴은 6회 초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역전 2점 홈런으로 6-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보스턴은 7회 2사 만루에서 브록 홀트의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7-5로 달아났다. 8회 초에는 J D마르티네즈의 적시타로 점수를 8-5로 벌렸다.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8회 말 등판해 승부를 끝내려 했지만 9회 말 호된 위기를 맞았다. 킴브럴이 볼넷 3개를 내주며 2사 만루까지 몰렸다. 휴스턴 브레그먼이 날린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보스턴 좌익수 앤드루 베닌텐디가 그림 같은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며 접전을 끝냈다. 공을 놓쳤다면 역전 주자까지 들어와 휴스턴이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