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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을] 지속적인 환경 정화 … 오지마을이 연 2만 명 찾는 힐링명소로

중앙일보 2018.10.18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경관환경 분야 금상 강원 홍천군 열목어마을 
오대산 자락 깊숙한 곳에 위치한 열목어마을은 주민의 꾸준한 환경정화 활동과 꽃 심기 등 활동을 통해 마을 환경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성·유지하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오대산 자락 깊숙한 곳에 위치한 열목어마을은 주민의 꾸준한 환경정화 활동과 꽃 심기 등 활동을 통해 마을 환경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성·유지하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심산유곡의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열목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는 희귀어종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열목어마을은 강원도 내에서도 열목어 서식 환경이 가장 잘 갖춰진 곳으로 강원도문화재 제67호로 지정되어 열목어마을로 불리고 있다.
 
오대산 자락 깊숙한 곳에 있는 열목어마을은 아름다운 마을이 되기 전에는 농업을 주업으로 폐농자재가 쌓여 있던 낙후된 오지마을이었다. 마을 전체가 문화재보호법 등 각종 규제로 묶여있어 주민에게 정신적·재산적 피해가 컸다.
 
꾸준한 마을 가꾸기 사업과 교육 참여기회가 많아지면서 주민은 사람과 환경이 상생하는 삶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청정 자연환경이 마을의 희망이자 자원임을 깨닫고 자연을 보전하는 것을 우선 사업으로 추진했다. 1사1촌 교류행사를 통해 매년 대대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시작했다. 또 힐링치유센터를 운영하며 자연 그대로를 보전하는 가치를 학생에게 교육했다.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가치가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도시민에게는 농촌의 농촌다움에서 얻어지는 자연 그대로의 ‘쉼’을 제공했다. 그 결과 현재 열목어마을은 연 방문객 2만 명, 농외소득 연 7000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주민이 자연을 보호하면서 자연은 그 존재만으로 주민에게 많은 혜택을 베풀어주는 선순환 구조의 상생마을이 됐다. 열목어마을 주민은 마을만들기 사업과 농촌현장포럼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자연환경과 농업, 삶의 공존이 중요함을 자각했다. 자연환경이 마을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고 보물이라는 가치관으로 변화했다.
 
열목어마을에서는 자연과 사람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농법을 도입했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함부로 태우고 버리던 농산물이나 부산물을 분리수거했다. 또 마을 자체 규약을 만들어 정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이상진 열목어마을 대표는 “주민이 모두 한마음으로 마을비전을 이해하고 동참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열목어가 마을로 회귀해 산란하듯이 마을 주민과 그 자손이 다시 돌아와 대대로 생태계가 잘 보존된 마을로 가꾸고 도시민이 방문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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