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서소문사진관]'수자기'에 놀랐나? '욱일기 휘날리며' 자위대 사열한 아베

중앙일보 2018.10.14 15:35
아베 일본 총리가 14일 사이타마 현 육상자위대 아사가 훈련장에서 자위대를 사열하면서 욱일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베 일본 총리가 14일 사이타마 현 육상자위대 아사가 훈련장에서 자위대를 사열하면서 욱일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사이타마 현 육상자위대 아사카 훈련장에서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든 자위대를 사열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의 연장 선상이 아니라 수십 년 앞 미래 초석이 될 방위력 모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차량에 올라 자위대를 사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일본 총리가 차량에 올라 자위대를 사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또  "모든 자위대원이 강한 자부심을 지니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은 지금을 사는 정치가의 책임"이라며 "책임을 다하겠다"라고도 말했다.
 
이는 지난 9월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승리를 확정하면서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아베 총리(왼쪽 넷째)가 14일 일본 자위대를 사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총리(왼쪽 넷째)가 14일 일본 자위대를 사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해군 국제 관함식에서 한국의 욱일기 게양 철회 요구를 거부하고 관함식에 불참했었다.  
 
지난 12일에는 NHK가 “한국은 11일 열린 국제관함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한 구축함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 때 싸운 장군을 상징하는 깃발을 게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군 구축함의 갑판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 시, 수군을 이끌어 싸운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며 연설했는데, 구축함에는 당시 이순신 장군이 사용한 것과 같은 디자인의 깃발이 게양됐다"고 보도했다.
 
NHK가 보도한 깃발은 '수자기(帥字旗)’로 조선 수군 대장 깃발이며,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크게 무찌른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을 마친 뒤 좌승함인 일출봉함을 떠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을 마친 뒤 좌승함인 일출봉함을 떠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외무성은 한국의 수자기 게양은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게양을 인정하지 않았던 한국 정부 방침에 모순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수자기.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수자기.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일본이 해군 관함식 당시 우리의 '수자기' 게양과 오는 22일로 계획된 국회 교육위 위원들의 독도 방문에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전범국으로서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모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수자기는 외세의 침략에 맞서 자국의 영토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 조선해군의 상징"이라며 "어찌 감히 우리 영토를 침략해 들어오는 외국군, 그것도 제2차 세계대전의 가해국이 전쟁범죄에 사용하던 욱일기와 비교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또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사죄 없이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재편될 동아시아 미래에 일본은 없을 것을 분명히 말해둔다"고 밝혔다.  
 
 
임현동 기자

서소문사진관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