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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곧 ‘초고령사회’ 진입 한국, 은퇴 설계는 필수다

중앙일보 2018.10.14 14:55
재정적으로 든든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은퇴 설계’다. 인구구조 및 고용형태의 변화, 저금리 기조의 지속 등 사회·경제적 환경이 변화하면서 은퇴 전에 미리 안정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인식에는 누구나 공감한다.  
 
하지만 한국에선 은퇴 설계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인생 후반에 다다라도 자녀들 뒷바라지 등 다른 우선순위에 밀려서다. 은퇴 준비를 빨리 시작하는 것은 퇴직 후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선진국에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은퇴 설계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기본적으로 은퇴 자금은 은퇴 이후부터 필요한 것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이 세워지고 프로그램이 실행돼야 한다. 생명보험 판매 분야의 명예의 전당인 MDRT협회는 전 세계 보험·재정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재무지식뿐만 아니라 실력, 책임감 등에서 검증받은 전문가 집단이다. 협회에 소속된 재정전문가들은 고객 라이프사이클의 변화에 따른 재무적인 변동에 대처할 수 있도록 고객의 재정 상황을 분석하고, 그에 알맞은 은퇴 설계 플랜을 만들어 고객들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미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인구구조를 살펴보면 많은 한국인이 은퇴 설계를 왜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2016년 한국의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85.4세, 남성은 79.3세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보면, 65세 이상이 1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로 분류된다. 한국은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2026년 노인 인구가 20.8%에 이르게 되면,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처럼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 국가 차원에서의 재정적 지원은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된다.  
 
개인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퇴직 후 살아갈 기간도 늘어나고, 이는 퇴직 후 삶을 위해 저축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은퇴 후에도 현재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대비가 대체로 부족한 편이며, 이는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5.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편이다. 따라서 은퇴 후 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미리 은퇴계획을 세우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대수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령화 인구가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재정전문가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은퇴 설계는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자세를 갖도록 권유한다.  
 
 
제임스 D. 피트먼 세계MDRT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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