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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부터 김창호 원정대 시신수습

중앙일보 2018.10.14 08:58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창호(49) 대장을 포함한 한국인 5명이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했다. 사진은 김창호 대장이 2013년 3월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을 위해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창호(49) 대장을 포함한 한국인 5명이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했다. 사진은 김창호 대장이 2013년 3월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을 위해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김창호(49) 원정 대장에 대한 시신 수습 작업이 이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이뤄진다.
 
이들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김창호 대장을 비롯해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4·식량 의료 담당), 임일진(49·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해발 7193m의 히말라야 산맥 구르자히말을 등반길에 올랐다가 12일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은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험하고 위험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현지 영자매체인 히말라야타임스는 12일 밤 '2018 코리안웨이(Koreanway) 구르자 히말 원정대' 김창호 대장과 대원 등 한국인 5명을 비롯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현지 원정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한산악연맹 제공=연합뉴스]

현지 영자매체인 히말라야타임스는 12일 밤 '2018 코리안웨이(Koreanway) 구르자 히말 원정대' 김창호 대장과 대원 등 한국인 5명을 비롯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현지 원정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한산악연맹 제공=연합뉴스]

산악연맹에 따르면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새로운 등산 루트를 개척하려고 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눈 폭풍에 따른 산사태에 휘말리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현지 언론이 한국인 사망자 중 1명으로 보도한 정준모씨는 한국산악회 이사로, 원정대와 별개로 최홍건 한국산악회 고문과 트레킹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대원 4명과 현지에서 합류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 등 원정대원 대부분은 눈 폭풍 등 강풍에 휩쓸리면서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스캠프 바로 근처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고 나머지 원정대원과 네팔인 가이드 등의 시신 8구는 계곡 아래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시신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새벽 발견됐고, 14일 오전부터 큰 헬기를 동원해 이들을 수습할 계획이다.
 
베이스캠프는 눈사태에 파괴된 채 하루 전 발견됐다. 사고 당일 돌풍이 불어 나무가 통째로 뽑히고, 무너져내린 눈더미에 베이스캠프가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호 산악대장(왼쪽에서 두번째)을 포함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한국인 대원들이 12일(현지시간) 네팔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카트만두포스트 캡처]

김창호 산악대장(왼쪽에서 두번째)을 포함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한국인 대원들이 12일(현지시간) 네팔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카트만두포스트 캡처]

김창호 원정대의 공식 실무대행사인 ㈜유라시아트랙 서기석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이시아산악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적으로 히말라야 기상은 오전이 괜찮고 오후에 상당히 안 좋아진다”며 “헬기는 기상과 연료 등과 연관돼 있어 예상하기에는 14일 오전쯤 수습 인원을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사고 지점의 경사가 급해 구조대가 착륙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면서 헬리콥터에서 줄로 사람을 내려 시신을 수습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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