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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를 뜻하는 샐러리맨(salaryman)은 원래 일본 비즈니스맨을 가리킨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 의미가 확대돼 월급 받고 일하는 직장인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그러나 실제 서구 영어권에서는 이 단어를 잘 쓰지 않는다. 서양보다는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다.    

회사원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회사원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샐러리맨은 오피스 워커(office worker)  
그러면 서양에서는 월급쟁이를 어떻게 표현할까.
가장 근접한 표현은 오피스 워커(office worker)나 비즈니스맨(businessman)이다. 우리가 ‘샐러리맨’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화이트 칼라 직장인을 가리킨다.  
 
어떤 이들은 salaryman 대신 salaried man으로 쓴다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둘 다 실제 영어권에서는 쓰지 않는 어색한 표현이다.
Salaried employee도 서양에서 흔하게 쓰이는 표현은 아니다. 하지만 salaryman이나 salaried man보다는 덜 어색하다.
 
salary는 월급이나 연봉, wage는 시급   
샐러리 salary는 월급이다.
그러면 연봉은 뭘까? 연봉도 salary로 쓴다.  
연봉 협상은 영어로 영어로 salary negotiation이다.

'미리엄 웹스터 사전(Merriam-Webster Learner’s Dictionary)'에서는 salary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an amount of money that an employee is paid each year. A salary is divided into equal amounts that are paid to a person usually once every two weeks or once every month.’ 
즉, 샐러리는 연봉인데 대체로 매달 혹은 2주에 한번씩 지급된다는 설명이다.   
 
샐러리가 월급이라면 wage는 시급이다. 시간 단위 임금을 말한다.
최저 임금은 영어로 minimum wage로 쓴다. 
 
인컴 income은 소득이다. 샐러리든, 웨이지든, 보너스든 집에 가져가는 돈을 모두 합쳐서 소득이라고 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은 영어로 income-led growth로 쓴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확정된 후 류장수 위원장이 브리핑을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확정된 후 류장수 위원장이 브리핑을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On July 14, the Minimum Wage Commission, a body that has the authority to set the minimum wage each year, decided to increase the rate next year by 10.9 percent to 8,350 won, breaking the 8,000 won barrier. The minimum monthly salary for a person who works 40 hours a week will go up from the current 1.57 million won to 1.74 million won.
(코리아중앙데일리 2018년  7월 23일자 ‘[Debriefing]The minimum wage’ 중에서)    

직역하면 “7월 14일 매년 최저 임금을 결정하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10.9% 인상한 8350원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최저임금은 8000원대를 넘어서게 됐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40시간을 일하면서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최저 월급은 현재의 157만원에서 174만원으로 올라가게 됐다”이다.  

minimum wage가 올라감에 따라 minimum wage를 받고 일하는 사람의 월급, 즉 minimum monthly salary도 상승한 것이다. 월급은 salary로 시급은 wage로 표현했다.  
 
비정규직은 정확한 영어 표현 없어 
최저임금 인상과 더불어 문재인 정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역시 올해 경제 기사에서 자주 언급됐다. 

이와 관련된 영어 기사에서는 비정규직을 irregular workers나, non-regular workers, 또는 non-salaried workers로 표기하고 있다.  

Regular workers are offered full benefits afforded by the country’s labor laws. Irregular workers have various forms of employment ranging from daily wage laborer to an office worker with a contract shorter than two years. A company is required to convert an irregular worker to a regular worker if he or she is employed for more than two years.  
(코리아중앙데일리 2017년 7월 24일자 ‘Moon to meet big business reps for two days’중에서)  
 
직역하면 “정규직 근로자들은 노동법이 보장하는 혜택을 모두 제공받는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일용직 노동자부터 2년 이하 단기 계약직으로 일하는 사무직 근로자까지 다양한 형태의 근로자들을 말한다. 기업은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다.  


하지만 실제 영어에는 한국의 비정규직에 해당하는 단어는 없다.
코리아중앙데일리 비즈니스 에디터 Jim Bulley는 “영어에는 한국의 ‘비정규직’에 해당하는, 다양한 종류의 근로 계약 형태를 포함하는 포괄적 용어( blanket term)가 없다”며 “이 때문에 비정규직을 영어로 바꿀 땐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른 표현을 써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양에도 정년이 보장되는 경우부터 단기 프로젝트 단위 계약직 등 다양한 고용 형태가 있긴 하지만 이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구분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중앙데일리 비즈니스 에디터 Jim Bulley,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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