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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미투 조사서 재작성,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

중앙일보 2018.10.11 18:10
한국기원의 최근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유창혁 사무총장 [사진 사이버오로]

한국기원의 최근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유창혁 사무총장 [사진 사이버오로]

논란에 휩싸인 한국기원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표명했다. 
 
유창혁 사무총장은 11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부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을 바로잡고 설명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미투'에 대해서는 "먼저,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달라 절차를 밟아가는 과정에서 기원의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국기원은 과거 미투 사건이 발발한 이후 발빠르게 제대로 된 대처를 내놓지 못하면서 바둑팬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특히, 윤리위원회의 '미투' 조사서와 관련해서는 "소정의 절차를 걸쳐 조사서 재작성 문제를 다시 논의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창혁 사무총장은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가 윤리위원회 조사서가 재작성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전경 [사진 사이버오로]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전경 [사진 사이버오로]

 
앞서 프로기사들은 윤리위원회의 조사서 내용 일부가 잘 못됐다며, 이를 재조사해달라는 요구를 담은 서명 운동을 벌였다. 서명 운동 결과를 토대로 이사회에 조사서 재작성을 요구했고, 지난 2일 임시이사회는 조사서 재작성에 대한 안건을 투표 정족수 과반 미달을 이유로 부결한 바 있다.
 
홍석현 총재는 유 총장을 통해 바둑TV와 K바둑의 합병 방안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바둑계에는 바둑TV가 K바둑과 합병해 바둑 전문이 아닌 종합 레저채널로 변경하고 채널명을 'JTBC…'로 변경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한국기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홍 총재께서) 그런 어이없는 일이 있을 수 있겠느냐"며 "결코 그런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기원은 최근 역시 논란이 되는 사이버오로 계약 해지와 IT 사업 추진 방안과 노영하 9단이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둑계 문제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유 총장은 "기원은 기전 주관료 이외에는 수입이 없다"며 "기전이 떨어져 나가면 프로기사와 직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과 IT사업 등 미래 사업에 대한 그림을 그려가는 과정에서 부딪히며 (논란이) 일어났다"며 "바둑진흥법이 통과됐으니 정부지원금을 받아 바둑 보급사업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원 측은 또한 첨부 자료를 통해 "한국기원의 자회사였던 사이버오로와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기원이 새로운 사업을 위해 수억 원을 투자했고, 사이버오로가 계약 해지 때문에 존폐 위기에 몰린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기자 20여명이 참석, 질의응답 위주로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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