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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금선 사진전 '백합이 피었다'-오키나와의 숨은 과거를 보다

중앙일보 2018.10.09 15:08
 
[사진 류가헌]

[사진 류가헌]

“살아남은 오키나와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오키나와의 역사를, 가족이 가족을 죽여야 했던 대학살의 이야기를 들었다. 학살터를 비롯한 현장들을 다니며, 지역 사진가들이 남겨놓은 당시의 기록들을 보았다. 그러자 아름다운 관광섬으로서 눈 앞에 펼쳐진 오키나와의 풍경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굴절되었다.”  
 
한금선 사진전 '공간이 품은 시간의 기억, 오키나와-백합이 피었다' 는 일본 오키나와를 찍은 사진들이다. 바다, 길과 나무,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미군기지의 장벽, 놀이기구와 해변에서 헤엄치는 아이들처럼 현재의 장소에서 마주 보는 풍경과 대상을 찍었으나, 그가 찍은 것은 오키나와의 현재가 아닌 과거의 시간이다.
[사진 한금선]

[사진 한금선]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진 오키나와 해변에 곳곳에 자리한 미군기지의 높은 장벽들을 바라보면서 “시각적으로 또 다른 세계 하나가 더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힌 작가는 세 차례에 걸쳐 방문한 오키나와가 품고 있는 어느 ‘기억’을 찍었다 말했다.
 
 [사진 한금선]

[사진 한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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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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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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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금선]

 [사진 한금선]

[사진 한금선]

한국의 여성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한금선은 역사의 부침을 새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해 긴 시선을 두고 있는 사진가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파리 이카르 포토에서 사진을 시작했다. '집시 바람새 바람꽃','꽃무늬 몸뻬, '막막한 평화' ‘바람에 눕다 경계에 서다, 고려인’ 등의 사진 전시와 같은 제목의 사진집들을 출판했다. 국가인권위 사진집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와 '눈 밖에 나다'에 참여하고, 도서출판 아카이브 사진집 '사진 강을 기억하다'와 'CT85' 등에 함께 참여했다.
 
전시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사진 위주 류가헌 갤러리(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6)에서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이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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