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삼성동 특설무대에서 열린 ‘영동대로 K팝 콘서트’에서 워너원이 공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0/08/9a22e0e3-9b2e-4d9b-8fdd-cb5e527a27d0.jpg)
6일 서울 삼성동 특설무대에서 열린 ‘영동대로 K팝 콘서트’에서 워너원이 공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2018 강남페스티벌 마지막 무대
엑소 첸백시·워너원 등 스타출동
공연 실황은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가로 24m, 세로 17m의 초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됐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농구장 4배 크기로 어디서나 잘 볼 수 있는 화면에 압도당해 걸음을 멈추고 공연에 빠져들었다. 시민 이재용(57)씨는 “근처에 사는데 집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서 가족들과 함께 나와봤다”며 “가까운 곳에서 문화행사가 열린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강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한느 게르내르트(26)는 “K팝에 관심 많은 친구가 벨기에에서 놀러 왔는데, 다양한 가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콘서트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오게 됐다”고 밝혔다. 객석의 열기가 점점 더 달아오르자 다음 달 컴백을 앞둔 엑소는 신곡 안무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에디킴 역시 11일 발표 예정인 신곡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K팝 활성화를 통해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고, 강남페스티벌을 세계적인 관광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7회를 맞아 기존 5일간 5개 프로그램에서 10일간 42개로 대폭 확대된 페스티벌을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강남구 42개 지역에서 고루 진행됐다. 자곡동·대치동·수서동 등 6개 지역에서 열린 ‘내 집 앞 단편 영화제’나 양재천 일대에서 32회에 걸쳐 열린 ‘찾아가는 버스킹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전체를 극장으로 만들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