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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 권순태 “한국이라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이겨서 좋다”

중앙일보 2018.10.04 08:32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 골키퍼 권순태(오른쪽)가 3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수원 임상협에게 박치기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 골키퍼 권순태(오른쪽)가 3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수원 임상협에게 박치기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의 골키퍼 권순태가 '박치기' 논란에 입을 열었다. 
 
권순태는 지난 3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삼성과의 경기 중 수원 삼성 임상협을 박치기로 쓰러뜨려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매체 케키사카 등에 따르면, 권순태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일본 취재진과 만나 박치기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대가 한국 팀이라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라며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하게 돼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원 팬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수원에서 열리는) 2차전에선 야유가 더 심해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권순태는 자신의 SNS 계정을 차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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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경기에서 권순태는 전반 43분 수원 삼성의 공격수 임상협과 골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권순태가 임상협을 향해 발길질했다. 임상협은 직접 맞지는 않았지만, 심판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분을 삭이지 못한 권순태가 주심이 보는 앞에서 임상협에게 박치기했다. 
 
임상협은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여기에 주심이 폭력 행위를 한 권순태에게 레드카드가 아닌 옐로카드를 부여해 논란은 더 커졌다. 
 
수원 삼성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전반을 2-1로 이끌던 수원 삼성은 후반 연속으로 2골을 내주고 2-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과정을 TV 생중계로 지켜본 한국 축구 팬들은 권순태를 향해 많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권순태는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6년까지 한 팀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가시마로 이적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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