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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패럴림픽 3관왕 재현 도전하는 장애인수영 조기성

중앙일보 2018.10.04 07:00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CK 아쿠아틱 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는 수영 국가대표 조기성.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CK 아쿠아틱 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는 수영 국가대표 조기성.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패럴림픽 3관왕에 빛나는 장애인수영 국가대표 조기성(23·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이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2년 전 리우 영광 재현에 나선다.
 
조기성은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자유형 100m·200m S4)에 등극했고,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자유형 50m와 100m, 200m S4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 장애인 수영 사상 최초로 3관왕을 차지했다. 조기성은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패럴림픽 금메달을 딴 3개 종목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수영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14개 정도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조기성은 금메달 기대주 1순위로 꼽힌다.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센터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조기성은 "리우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치르는 첫 국제종합대회여서 부담감이 있다.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준비한 것을 하다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2016 리우 패럴림픽 S4 남자 5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낸 조기성. [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6 리우 패럴림픽 S4 남자 5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낸 조기성. [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선천성 뇌성마비를 앓았던 조기성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12살 때 수영을 시작했다. 재활을 위해 수영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고,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200m(S4) 금메달과 100m 은메달을 따내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급부상해 패럴림픽 3관왕까지 차지했다. 조기성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리우 때와 마찬가지로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려두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장애등급이 한 단계 낮았던 S5에 출전하던 일본의 스즈키 다카유키가 S4로 등급이 조정됐기 때문이다. 선창용 수영 대표팀 감독은 "일본 선수와 기록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 당일 컨디션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기성은 "솔직히 조금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면서도 "나와 개인 최고기록이 비슷해 당일 컨디션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준비했던 것을 모두 펼쳐  보이면 제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남은 기간 동안 경기장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 당일에 최고의 몸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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