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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방북단, 11년전 심은 ‘노무현 소나무’ 둘러볼 듯

중앙일보 2018.10.03 19:53
지난 2007년 10월 4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이 평양 식물원에 백두산과 한라산의 물과 흙을 가져와 정상회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남북정상회담 공식 페이지 갈무리]

지난 2007년 10월 4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이 평양 식물원에 백두산과 한라산의 물과 흙을 가져와 정상회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남북정상회담 공식 페이지 갈무리]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4일 평양을 찾는 민·관 방북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 소나무’를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방북단은 평양에서 귀환하는 날인 6일 북한 최대 식물원인 중앙식물원을 참관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지난 2007년 10월 방북한 노 전 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식재한 소나무가 있다.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남측에서 가져간 소나무를 심으며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각각 흙을 가져와 합토하고 백록담과 천지의 물을 합수했다.
 
지난 6월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회담 때 북측 수석대표가 노 전 대통령이 심은 소나무 사진을 보여주며 10·4선언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지난 6월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은 소나무 사진을 남쪽 대표단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 국방부]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지난 6월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은 소나무 사진을 남쪽 대표단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 국방부]

 
통일부 당국자는 “참관 장소가 중앙식물원인 만큼 노 전 대통령이 심은 소나무를 둘러보고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방북단은 4일 오전 항공편으로 평양을 찾아 숙소인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고 오후 과학기술전당을 참관한다.
 
원자구조 모양의 건물인 과학기술전당은 2016년 1월 1일 준공식이 열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공식활동 무대로 삼은 곳이다.  
 
북한의 과학기술 성과를 보여주는 전시물 가운데 과거 북한이 쏘아 올린 로켓 모형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5일 오전에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10·4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가 열린다.
 
오후에는 만수대창작사와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참관 일정에 이어 집단체조 및 예술공연 관람이 예정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은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에서 체제 선전 내용을 덜어내고 화해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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