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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 빌딩 주거용 공급에 리모델링 방식 연구 중”

중앙일보 2018.10.01 23:08
서울시가 도심에 있는 업무용 빌딩 내에 임대·분양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빌딩 리모델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일 “분양·임대를 포함한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공실인 도심 내 업무용 빌딩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진희선 서울시 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서울 시내 늘어나고 있는 빌딩 공실을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해 서울 내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유럽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파르크 데 라 솔리다리탓' 공원을 찾아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유럽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파르크 데 라 솔리다리탓' 공원을 찾아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유럽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30일 “도심에 있는 업무용 빌딩 내에 임대와 분양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녹지를 보존하되 업무 빌딩을 주거용으로 활용해 주택난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을 중산층에게도 공급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시는 업무·주거용 복합건물 신축과 함께 공실이 많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주택을 공급하는 ‘투 트랙’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유럽순방 박원순 시장 구상 뒷받침
박 시장, “임대주택, 중산층에도 제공”
2부시장 단장으로 TF 구성 구체화

 
박 시장의 언급은 ‘도심 외곽 아파트 공급’이란 부동산 대책이 근본적 해법이 못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외곽에서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는데 한 시간 반, 두시간을 투자해야 하다 보니 젊은 직장인들이 ‘몇억 빚을 내서라도 서울로 들어가자’고 생각하게 된다”면서“중산층에게 도심 임대주택을 제공해 보증금을 상당한 정도로 받고, 그걸로 공공임대주택을 더 지을 수 있게 하면 모두가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업무 빌딩의 주거용 공급은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서울시가 용도 변경을 허가하는 선에서 자체 추진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장·주거 근접성 높여 그 동안 임대 주택이 도심과 떨어져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함께 주택공급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주택국· 도시계획국·푸른도시국·도시재생본부는 등 여러 부서가 참여하는 합동 TF를 꾸려 도심 내 주택공급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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