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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文정부·與 향해 “몽둥이 들고 설치는 완장 찬 머슴”

중앙일보 2018.10.01 13:52
자유한국당 비상대책회의가 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렸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회의가 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렸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검찰의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에 대해 “단순히 홍위병을 넘어서 세상이 뒤집어졌다고 몽둥이 들고 설치는 완장 찬 머슴 같은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아무리 막가파식 국정운영을 자행한다 하더라도 추석 연휴 전날 국회 부의장 출신 기획재정위원(심재철 의원)을 압수수색하여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사법농단을 명분으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ㆍ고영한ㆍ차한성 전 대법관을 차례로 압수수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는 드루킹 특검을 국감 한다면서 야당 원내대표인 본인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하는 특이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야당을 국정감사하려는 해괴한 행태”라고 반발했다. 그는 “야당 의원을 압수수색하고 야당 원내대표를 증인 신청하는 것은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구상유취(口尙乳臭 ㆍ입에서 젖내가 나는 행동)’ 행태”라면서 “민주당은 행정부가 아닌 야당을 국감 하려는 해괴한 행태로 국감을 비하하려고 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김 원내대표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 대해 “우리 군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북한은 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2월 8일에도, 9ㆍ9절 정권수립일에 열병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 전 외세에 의해 강제 해산된 대한제국 군대도 아니고,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우리 군대를 눈칫밥 먹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만들려는 것인가”라며 “아무리 북한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추려 해도 정도껏 하라”고 덧붙였다.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만 견지하지 말고, 정기국회 기간 국회가 진정으로 협치를 할 수 있도록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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