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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에 처음 투입되는 공병 부대… DMZ 지뢰제거 작업 본격화

중앙일보 2018.10.01 11:13
남북 군사당국이 1일부터 접경지역 지뢰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19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군사분야 합의서의 첫 번째 이행 조치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뢰제거 작업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에서 각각 이뤄진다. JSA 지뢰제거 작업의 경우 이곳을 비무장화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오는 20일까지 남북 군사당국이 각각 자기지역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남측은 JSA에 공병부대 병력을 투입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동쪽과 서쪽의 수풀 지역, 그리고 감시탑 주변지역 등에 대해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한다. JSA에 공병부대가 투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지난 9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를 방문, JSA 비무장화 계획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지난 9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를 방문, JSA 비무장화 계획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이와 함께 남북은 유엔사와 3자 협의체를 가동해 JSA 비무장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JSA는 유엔사 관할 지역으로 이곳의 비무장화를 위해서는 유엔사와의 논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JSA 비무장화 이후 양측 근무 병력의 수, 합동 근무 규칙 등에 대해 세부안이 3자 협의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첫 공동 유해발굴 사업이 진행될 화살머리고지.  [자료 국방부]

남북 첫 공동 유해발굴 사업이 진행될 화살머리고지. [자료 국방부]

 
6·25 전사자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목적으로 한 DMZ 지뢰제거 작업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강원 철원의 화살머리고지 일대가 우선 대상이다. 이 지역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 구는 물론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지난주 이미 지뢰탐지기와 공압기, 보호장비를 갖춘 공병부대에 사전교육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뢰제거 작업과 동시에 남북 도로개설 작업도 시작해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북은 군사 합의서에서 시범적 발굴지역 내 12m 폭의 도로 공사를 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뢰제거 작업을 출발점으로 남북 군사합의가 체계적이고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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