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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동물병원 운영 49세 수의사, 6년 후 은퇴 노후 준비 어떻게

중앙일보 2018.10.01 00:02 경제 5면 지면보기
Q. 경기도 안산에 사는 이모(49)씨. 수의사로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전업주부인 부인과 3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동물병원의 월 매출은 2000만~3000만원 사이로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들쭉날쭉한다. 이마저도 요즘은 경기가 안 좋아 자꾸 줄고 있어 걱정이다. 모아 놓은 자산은 거주 아파트와 상가를 포함해 9억7000만원이지만 담보대출등 빚도 4억2000만원이나 된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빚 상환 부담이 상당하다. 이씨는 6년 후 은퇴할 예정이다. 은퇴 후엔 월 550만원을 생활비로 쓰기 원한다. 자녀들이 결혼할 때 상가를 처분해 지원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가계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면 좋은지 조언을 구했다.
 

상가, 자녀 위해 처분 말고 임대료 받아 생활비 써라" 

 
A. 저축을 늘리려면 소득이 많아져야 하지만 소득 창출 효과를 가진 간접적인 수단을 동원하는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일이다. 이씨 네는 부채가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가까이 된다. 아무리 고소득자라 하지만 빚 부담이 너무 크다. 소득의 3분의 1이 대출원리금 상환으로 지출된다. 당분간 빚을 줄이는데 전력투구하고, 이에 따른 여유자금으로 노후준비 같은 당면 과제를 해결하자.
 
재산리모델링 10/01

재산리모델링 10/01

◆월 154만원을 부채 상환에 써라=동물병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가의 대출금은 이자만 내고 있다. 아파트 담보대출금은 원금과 이자를 동시 상환하고 있다. 금리가 오름세여서 빨리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이 시급하다. 매달 예금하는 174만원 중 100만원을 추가로 상가 대출금의 원금을 갚는데 쓰도록 하자. 8000만원을 쓰고 있는 마이너스 통장도 월 54만원씩 갚아 나가길 권한다.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있는 상가는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이 나와 생활에 도움을 주니 계속 보유하면 좋겠다.  
 
거주 아파트도 최근 3년 간 약 40% 올랐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보유를 권한다.
 
◆준비 중인 노후자금 83세에 바닥=이씨 네는 은퇴하면 55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쓰고 싶어 한다. 49세인 이씨가 55세에 은퇴해 92세까지 약 37년 산다고 할 때 은퇴 시점에 18억9000만원이 있어야 노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 현재 물가수준으로 17억3000만원에 해당한다. 불입 중인 개인연금은 55세부터 월 391만원이 나온다. 더불어 부부가 65세부터 160만원의 국민연금을 탄다. 은퇴 시점 기준 준비된 노후자금은 15억6000만원으로 필요 자금의 82%에 그친다. 별도의 대책을 세바우지 않는 한 이씨 네의 노후자금은 83세에 바닥나 기대수명 92세까지 생활비 부족에 허덕이게 된다.
 
동물병원으로 쓰고 있는 상가를 자녀들의 결혼자금 재원으로 쓰려는 생각을 재고하기 바란다. 자녀 결혼자금 지원을 위해 부부의 노후를 희생하는 건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이씨가 은퇴 후 상가를 은퇴 후 돌리면 보증금 5000만원에 월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부족한 생활비를 보충하는 데 쓰도록 하자.
 
◆정기보험으로 사망보험금 준비를=이씨 네처럼 가계 소득을 남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우 남편의 부재에 따른 사망보험금 준비는 필수적이다. 다만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비싸므로 정기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막내가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20대 후반까지 보장기간을 정하면 월 20만원의 보험료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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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박창운, 허혁재, 엄기현(왼쪽부터).

김은미, 박창운, 허혁재, 엄기현(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김은미 한화투자증권 갤러리아지점 부장, 박창운 미래에셋대우 디지털구로 WM 선임매니저, 허혁재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부동산수석컨설턴트, 엄기현 메트라이프생명보험 FSR
 
◆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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