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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천년의 숨결] “지구촌 수영축제…한반도 평화 정착 세계에 알릴 것”

중앙일보 2018.10.01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조영택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이 29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상황과 성공개최 방향을 밝히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조영택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이 29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상황과 성공개최 방향을 밝히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구촌 수영축제…선진국형 생활스포츠 강국 발돋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닙니다. 북한과의 단일팀 구성을 통해 선진국형 생활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할 초석을 쌓겠습니다.”
 

조영택 세계수영선수권 조직위 사무총장
“북한 참가·남북단일팀 구성 등에 혼신”

조영택(67·사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올림픽에 버금가는 글로벌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세계수영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지구촌 곳곳을 누비고 있다. 다음은 조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대회 준비 상황은.
“경기시설과 대회 운영, 선수촌, 교통·숙박 등 순조롭게 대회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목표로 한 만큼 경기장 리모델링과 홍보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추석 연휴에도 각종 소셜미디어와 홍보안내판 등을 통해 대회 개최를 국내·외에 알렸다. 북한의 참가와 단일팀 구성 등을 위해 국제수영연맹(FINA) 측과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조영택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이 29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상황과 성공개최 방향을 밝히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조영택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이 29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상황과 성공개최 방향을 밝히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글로벌 수영인 잔치인 ‘마스터스대회’ 유치에도 총력”
 
해외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열리는 수영대회들을 찾아다니며 광주 대회를 알리고 있다. 글로벌 수영경기가 열리는 현장보다 홍보 효과가 큰 곳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마스터즈 수영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7월)와 슬로베니아 크란(8월) 등에서도 홍보활동을 벌였다. 전 세계에 있는 마스터즈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참가시키기 위해서다.”
 
마스터스대회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수영선수권대회가 각국 대표들의 각축장이라면, 마스터스는 글로벌 수영인들의 잔치다. 전 세계 수많은 동호인이 모여 수영축제를 벌이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다는 생각마저 든다. 만 25세 이상이면 누구나 기준기록만 통과하면 참가가 가능한 점도 호응도가 높은 이유다. 개최지의 입장에선 가족 단위 동호인 선수들이 내는 참가비나 숙박비·체류비 등 경제적 효과도 크다. 이번 대회는 선진국형 생활스포츠인 수영의 저변이 국내에서도 확대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조영택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이 29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상황과 성공개최 방향을 밝히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조영택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이 29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상황과 성공개최 방향을 밝히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국비 증액 통해 사업비 538억원 추가해야”
사업비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현재 1697억 원인 총 사업비로는 원만하게 대회를 치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2015년 광주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시설비·운영비(6170억 원)의 27%에 불과한 수준이어서다. 글로벌 이벤트에 맞는 개·폐회식 개최와 대회장 운영을 위해선 538억 원 정도가 증액돼야 한다. 세계수영대회에 대한 국비 지원액(482억 원)은 인천아시안게임의 8.1%, 평창동계올림픽의 3.7% 수준에 불과하다. 국비 지원이 169억 원가량 늘어날 경우 2235억 원의 총 사업비로 대회를 원만하게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북한의 참가 여부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 세계수영대회의 슬로건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다. 이번 대회에 북한이 참가한다면 평화를 가장 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조직위는 그동안 광주시와 함께 북한 선수단을 참여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성과만 본다면 북한 참가를 넘어 단일팀 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FINA 측도 북한이 참가할 경우 경비를 특별 지원하고 방송중계권을 무상인도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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