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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천년의 숨결] 남북 단일팀 기대감 커진다…광주서 열릴 ‘지구촌 수영축제’

중앙일보 2018.10.01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지구촌 수영축제인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29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메인경기장인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경기 모습. [중앙포토]

지구촌 수영축제인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29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메인경기장인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경기 모습. [중앙포토]

200개국 1만5000명, 금 76개 경쟁
내년 7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대회다. 월드컵축구와 하계·동계올림픽, 육상선수권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회에는 세계 200여 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내년 세계수영대회를 치르면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한 4번째 나라가 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내년 7월 개막
남북화해 무드…북한 참가에 ‘촉각’

역대 최대 규모인 광주 세계수영대회는 광주와 전남 여수에서 함께 개최된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수영장을 비롯해 염주체육관·조선대·여수엑스포해양공원 등지에서 금빛 레이스를 벌인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국가대표 대회는 내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총 76개 경기가 치러진다. 종목은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수영 등 6개다.
 
세계수영대회는 각국의 국가대표 외에도 동호인이 대거 참가하는 게 특징이다. 대회가 열릴 때면 마스터즈선수권대회 출전자와 가족 등이 개최지를 찾아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이번 광주대회에는 8000여 명의 동호인과 가족들이 광주와 여수 등지를 방문한다. 마스터즈대회는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이 8월 5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세계수영대회 조직위는 전 세계를 돌며 광주 마스터즈대회를 홍보하고 있다. 전 세계 수영 동호인들의 참가를 유도함으로써 세계수영대회의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크다. 대회 기간을 전후로 동호인과 가족들이 함께 대회가 열리는 도시에 머물며 관광이나 휴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지구촌 수영축제인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29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메인경기장인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경기 모습. [중앙포토]

지구촌 수영축제인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29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메인경기장인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경기 모습. [중앙포토]

‘수영축제’ 마스터즈대회 관심…북한 참가도 ‘촉각’
북한의 참가 및 단일팀 구성 여부도 관심사다. 남북 정상이 최근 스포츠·문화 분야 교류를 약속하면서 북한선수단 참가 가능성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2023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계획 등을 발표했다. 북한의 경우 다이빙과 아티스틱 수영에 우수한 선수가 많다는 점에서 단일팀 구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각종 경기장을 신설하는 대신 기존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광주 대회의 특징이다. 주 경기장인 남부대 국제수영장은 관람석을 1만1000석 규모로 증축한다. 이 수영장은 5만㎡ 부지에 연면적 1만9398㎡ 크기로 들어선 국제공인 1급 수영장이다.
 
수구가 열리는 남부대 축구장과 아티스틱(Artistic) 대회가 열리는 염주체육관에는 임시수조를 설치한다. 아티스틱 수영은 흔히 ‘싱크로나이즈스위밍’이라 부르는 수중 스포츠다. 대회가 거듭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다이빙도 조선대 축구장에 임시로 수조를 설치한 뒤 철거한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 평화의 물꼬를 튼 대회였다면, 광주 수영대회는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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