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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출신은 알바로 안 뽑겠다”던 편의점 근황

중앙일보 2018.09.29 09:02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를 올리면서 전라도 출신을 배제한다는 내용을 넣어 논란이 됐던 한 프랜차이즈 편의점 지점이 결국 문을 닫았다.
 
지난 2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논란이 된 경기도 부천 소재 편의점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편의점 유리창은 신문지들로 모두 가려져 있어 안을 들여다볼 수 없으며 입구에는 ‘개인 사정으로 문을 닫는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맞으면 중동대로점 이용을 부탁드린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전라도 출신 차별하던 편의점 근황)
 
해당 편의점은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를 내면서 ‘주민등록번호 중 8‧9번째 숫자가 48~66 사이에 해당하시는 분은 죄송합니다만 채용 어렵습니다’라는 내용을 넣었다. 또 ‘가족 구성원이 해당할 경우 채용이 어렵다’라고도 명시했다.  
 
주민등록번호의 해당 숫자는 출생신고를 한 지역을 의미하며 48~66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이 공고는 뒤늦게 삭제됐다.
 
[사진 KBS 영상 캡처]

[사진 KBS 영상 캡처]

편의점주는 지난 19일 KBS를 통해 “부모님 두 분 다 전라도 분이고 저도 부천에서 자라 지역감정이 없다”며 “실수 많이 했다. 저도 죄송하다. 사과문도 게재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반화하고 싶지 않은데 근무자들 쓰면 항상 그렇더라. 야간 근무자가 그냥 연락도 안 하고 잠수타버렸다”며 “물론 지역과 상관없겠지만 솔직히 확률이라는 게 있지 않나. 성별과 지역 구별하면 안 되는 것 알고는 있는데 감안하더라도 솔직히 피하고 싶었다. 처음부터 서로 기운 빼지 말자는 것이었다”고 말해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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