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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미국 진출한다

중앙선데이 2018.09.29 00:30 603호 15면 지면보기
정용진 부회장

정용진 부회장

이마트가 미국 진출에 도전한다. 이마트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프리미엄 마트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 업체가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내년 LA 중심가에 1호점 오픈
한식 등 아시아 식자재 판매
중국서 철수, 선진국 시장 도전

이 점포는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지역 번화가인 사우스 올리브 스트리트 712번지(주얼리 디스트릭트) 복합 상업시설 부지에 마련된다. 임차 계약 기간은 10년이다. 이마트는 6층 건물 중 1~3층에 프리미엄 그로서란트(식자재마트와 레스토랑의 중간 형태)인 ‘PK마켓’ (가칭) 미국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아시아권 식자재와 한식을 파는 전문점 형태다. 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차면적은 모두 4803㎡(1453평)이다. 1층과 2층 (3104㎡, 939평)을 매장으로 꾸미고 3층 (1699㎡, 514평)은 사무실로 사용한다. PK마켓이 들어서는 건물은 1917년에 지어져 101년 역사를 자랑한다. 완공 당시 빌레 드 파리 백화점이 입점할 정도로 중심 상업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는 것이 이마트 측 설명이다. 시청 등이 있는 역사중심지와 사우스 파크, 금융지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데다 전철역이 인접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마트는 이 지역에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그동안 오프라인 유통 업체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필드 조성, 중국과 동남아로의 진출 등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이번 미국 진출 계획은 지난해 중국에서 성과 없이 완전 철수한 뒤 나온 발표라 성공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미국 진출 계획을 밝히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이마트가 진출했지만, 규제 없이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역점을 두려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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