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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북부서 산악 트래킹 나섰던 한국인 여성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2018.09.28 20:50
30대 한국 여성이 트래킹 도중 사망한 스웨덴 케브네카이세산 [사진 SVT방송 홈페이지]

30대 한국 여성이 트래킹 도중 사망한 스웨덴 케브네카이세산 [사진 SVT방송 홈페이지]

스웨덴 북부 케브네카이세산에서 트래킹에 나섰던 30대 한국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스웨덴 공영방송 SVT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4시30분쯤 한국 국적 여성 A(35)씨가 케브네카이세산에서 트래킹 중 낙오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한국에서 함께 온 남성 2명과 함께 트래킹을 하던 중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와 함께 이동할 수 없다고 판단한 두 남성은 먼저 산에서 내려와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동반했던 두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그 여성이 병세를 보여서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그녀를 남겨두고 먼저 산에서 내려왔다”며 “그녀를 데리고 산에서 내려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씨와 두 남성이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산악구조대는 신고를 받은 뒤 곧바로 구조에 나섰으나 당시 이 지역에 최대 초속 25m의 강풍이 불고 많은 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 나빠져 구조를 중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산속 기온은 섭씨 0도까지 내려갔고, 가시거리는 1m가 채 안 됐다. 결국 A씨는 신고 다음 날인 27일 오전 케브네카이세산 산장으로부터 3㎞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로 구조대에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여성의 사망원인이 아직은 불분명하다”면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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