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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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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생머리의 뒤통수만 가득한 중·고교 교실 풍경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탈색한 노란 머리, 파마머리, 심지어는 레게머리도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27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머리 길이와 염색, 파마까지 자유롭게 하는 완전한 두발 자유화를 선언했습니다. 내년 1학기 안에 각 학교의 자체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2학기부터는 두발 자유화를 시행하겠다는 건데요, 오래된 논쟁거리인 만큼 두발 자유화 시행을 두고 벌써부터 여론이 뜨겁습니다.
 
“염색 파마 물가 아시는지요? 이 염색 파마가 불러올 파장이 얼마나 큰지 모르시나 봅니다. 답답하네요. 학교 꼴이 말이 아니겠고요. 부모의 속 타는 마음이 벌써 들립니다.”  
 
두발 자유화 선언을 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입니다. "파마 하나에 20만~30만원까지 하는데 등골 파마 유행 나오겠네”라는 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패딩 점퍼, 가방, 신발을 이어 머리모양까지 ‘등골 브레이커’(부모의 등골을 휘게 할 만큼 비싼 상품) 대열에 합류하게 될 거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아직 미성년자인 학생에게 주어진 자율권이 과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환영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드디어 학생들도 원하는대로 머리 모양을 택할 수 있게 되었다며 반깁니다. “레게머리 한다고 갑자기 탈선하겠나”라며 두발의 자유를 곧 탈선으로 보는 시각에 반대합니다. 학생의 개성과 자율을 방종이라고 보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갑론을박이 치열한 가운데 두발 자유화 여부를 다투던 논쟁은 점차 학생들에게 허용되어야 하는 자율권의 범위를 논하는 과정이 되고 있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한 인터뷰에서 “두발 자유화 선언은 자유화를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시대적 흐름이란 이런 논의의 결과에 영향을 받는 것 아닐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소비자 기만 ‘미미쿠키’ 결국 폐점…네티즌 암행어사 시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뽐뿌
“학생인권 관련 정책 나오면 항상 애들을 깔아뭉개는 꼰대 댓글들이 달려요. 애들 술, 담배 나이속여서 사가는 것부터 손봐라, 인권만 높이고 책임감과 의무감은 안 키우냐, 체벌이 없어지니까 애들 개판났다 등등... 근데 이게 대체 두발자유화 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두발규제하면 애들이 뭐 책임감이 생긴답니까?
 
학생인권을 높임과 동시에 소년법 폐지 or 개정, 학생들도 책임감과 의무감을 키우게 하자는 건 저도 동의해요. 근데 두발자유화는 막을 명분이 없어요. 애들 졸업할 때 파마, 염색, 화장 요란스럽게 하는 애들 많다지만 그거 몇 달 못 가잖아요. 10명 중 7~8명은 그냥 평범한 스타일로 되돌아옵니다. 예전 교복자율화 때 생각해보면 간단하구만...”

ID ‘ssjH’

 
#네이버
“팔에 문신한 청소년들이 와서 술 먹고 난리쳐서 가게 두 달 정지 맞았는데 이젠 더 모르겠네. 문신에 장발에 염색이면 바쁜데 하나하나 신분증 검사하는 것도 한계고 아예 애들한테 합법적으로 술도 팔게 해주시지 그래? 나라 꼴 잘 돌아간다.”

ID ‘hao0****’

#클리앙
“주변 학교들의 부러움과 질시도 많이 받아봤는데요. 귀찮다며 스포츠로 자르고 다니던 애들이 더 많았습니다 -ㅅ-;;;; 두발자유화 해준다고 좋다며 머리 기르는 건 중학교 때 빡빡머리 하던 억울함에, 1학년 때나 길러 보는 거지 어차피 좀 지나면 다들 귀찮아합니다;;; 두발, 염색 자유화 한다고 무슨 펑크족들이 넘쳐날 거 같이 생각하시는 뇐네들이 있나 본데 염색과 펌질도 귀찮고 돈 듭니다...;;;”

ID ‘템페스트>’

#다음
“염색, 파마는 반대. 염색, 파마에 두피 상하고 많은 자유가 오히려 빈익빈부익부를 더 심화시키고 없는 집 애들 마음만 상한다. 룰 속에 서 자신을 컨트롤하는 훈련도 시민사회일원으로 필요하다. 사춘기 애들 화장하는 것만도 엄마들 힘듦. 교육감이 할 일이 이게 급한 건가.”

ID ‘파란 하늘’

#웃긴대학
“네이버 틀닥들 미쳐서 발광 중ㅋㅋㅋㅋㅋㅋ 학생이 어쩌구부터ㅋㅋ담배는 또 왜 나오는 건지ㅋㅋ담배는 연령제한이 있는 거고 염색은 그런 거 하등 없는데ㅋㅋㅋ 그리고 질서랑 사회생활의 준비다 이러는데 당장 사회생활이 눈앞인 대학생은? 이러면 말 한마디도 못하는 것들이”

ID ‘그녀가처음울던날’

#82쿡
“학생들 염색 퍼머가 허용되면, 자영업 살아나려나요? 아직 크는 아이들의 머리칼에 화학약품 떡칠하는 파마와 염색을 맘대로 하게 하면, 건강이 염려스러워서 전 반대입니다. 여러분의견은 어떠신지요? ”  

ID ‘미용실’

 
#뽐뿌
“솔직히 두발은 길이 제한만 풀면 되고 염색, 파마보단 체육복 좀 편하게 입게 해줬으면 좋겠던데ㅋㅋ 그리고 겨울에 마이 위에 코트나 패딩 입어야하는 규정도 좀 버려야 됨. 도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던 규정임. 존나 불편했었음,”

ID ‘ㅇㅇ’


정리: 변은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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