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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北 경제 발전 의지 엄청나…이재용 부회장 부통령 취급"

중앙일보 2018.09.28 02:09
문재인 대통령 방북 특별수행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방북 특별수행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주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방북 후일담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인들에게 엄청난 대우를 하더라"며 "북한의 경제 발전에 대한 의지가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요즘도 경제가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현재의 경제 발전을 더 가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번 평양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물론 모든 고위급 간부들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부통령처럼 대접하더라. 엄청난 변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옆에서 직접 본 바를 소개하며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재용 부회장을 데리고 가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무슨 말을 하더라. 제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 저에게 악수할 때는 그런 존경과 애정이 부족했는데 (이 부회장에게는) 엄청났다"고도 전했다.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이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와의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이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와의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런 북한의 태도에 대해 박 의원은 "북한 인민들에게 희망을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경제인들을 잘 대접함으로써 '봐라. 남측 4대그룹 총수들이 와서 이렇게 관심을 표하지 않느냐'라는 선전 효과도 노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의 능라도 5·1 체육관에서 한 연설에 대해서도 "홈런을 네 번 쳤다"고 극찬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나와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말했을 때 북한 인민들이 잠시 멈칫하다 우레와 같은 박수를 쏟아냈다"며 "이는 처음으로 북한 인민들 앞에서 비핵화를 언급하고 공인받았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도 평가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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