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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1만5201가구 … 9% 늘어 43개월 만에 최다

중앙일보 2018.09.28 00:03 경제 1면 지면보기
다 지었는데도 팔리지 않은 새집이 3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만5201가구로 전달보다 9.4% 늘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2015년 1월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많다. 수도권은 2502가구로 전달보다 4.7% 줄었지만 지방은 1만2699가구로 12.7% 늘었다. 특히 전남(679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이 전달의 세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전북(788가구)과 충북(1223가구)도 각각 37.3%, 22.3% 늘었다.
 
지방에 ‘불 꺼진 집’이 늘어난 데는 입주 물량이 증가한 반면,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올 들어 8월까지 지방에서만 20만565가구가 준공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고, 5년 평균치 대비 29% 급증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방은 지역경제가 위축돼 주택 구매력이 감소한 상태에서 공급이 쏟아져 미분양이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졌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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