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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새로운 도전] 벌꿀 첨가해 클래식 음악으로 숙성 … 부산사람 녹인 부드러운 ‘대선 소주’

중앙일보 2018.09.28 00:02 4면
‘대선 소주’가 부산 대표 소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1월 20일 출시한 이후 20개월만인 지난 8월 부산 소주 시장(업소 기준)의 68.9%를 점유했다. 시장 점유율 16%에 지나지 않던 2016년말과 비교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

1년 8개월만에 부산 점유율 68.9%
공익재단 설립 등 사회공헌도 활발

대선 소주는 알코올 도수 17.5도인 ‘시원 블루’를 리뉴얼해 16.9도로 낮춘 것이다. 국내 최초로 천연 감미료인 ‘토마틴’과 벌꿀을 첨가해 인공적인 맛을 줄였다. 물과 주정을 혼합해 통에 넣고 클래식 음악을 틀어 숙성했다. 음파 진동이 소주의 맛을 부드럽게 해준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대선은 특허받은 숙성공법으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맛이 깔끔하다”며 “여기에 복고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선 소주는 출시 1년 3개월만인 지난 4월 1억병 판매를 기록했다. 부산 거주 성인(250만명)이 연간 1인당 40병씩 마신 수량이다.
 
부산의 향토기업 대선주조는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 문화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5년 40억원을 출자해 부산지역 민간기업 최초의 공익재단인 ‘시원 공익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을 통해 어려운 가정 어린이에게 무료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제공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또 매일 90인분의 도시락을 부산시 동구 일대 소년·소녀가장, 한 부모 가정, 장애인 부모 자녀 등에게 배달해준다.
 
대선주조는 부산 불꽃 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로 만들기 위해 2005년부터 14년째 후원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 부산 불꽃 축제를 보고 싶어하는 홀몸 어르신, 이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동반한 소방공무원 가족, 일반시민 등 800여명을 해운대 동백섬 누리 마루에 무료로 초대하고 있다.
대선주조 기장공장에서 '대선'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대선은 1년 3개월만에 1억병이 판매됐고, 지난 8월 기준 부산 소주 시장(업소 기준)의 68.9%를 점유했다. [사진 대선주조]

대선주조 기장공장에서 '대선'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대선은 1년 3개월만에 1억병이 판매됐고, 지난 8월 기준 부산 소주 시장(업소 기준)의 68.9%를 점유했다. [사진 대선주조]

 
지난 8월 대선소주 모델인 김건모 콘서트에는 1만4000여명을 무료로 초청해 즐길 수 있게 했다. 매년 초가을에는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인 ‘BN그룹·대선주조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기업사랑 음악회’를 무료로 선사한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부산과 함께 성장하는 향토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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