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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 금융권 첫 통합 멤버십 서비스 등 10여 개국 36개사와 ‘GLN 컨소시엄’ 구성

중앙일보 2018.09.28 00:02 3면 지면보기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다섯 번째),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네 번째) 등이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하나푸르니 신길어린이집에서 저출산 현상 대응을 위한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다섯 번째),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네 번째) 등이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하나푸르니 신길어린이집에서 저출산 현상 대응을 위한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 이하 GLN)’는 하나금융지주가 자랑하는 혁신의 상징이다. GLN은 하나금융의 금융권 최초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비롯한 전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의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포인트, 마일리지와 같은 디지털 자산이나 전자화폐를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 통합 플랫폼 네트워크다. 하나금융의 사람 중심 철학과 해외에서도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철학에 기반한 장치다.
 

글로벌 제휴처 등 할인 쿠폰 제공
페이퍼리스 ‘스마트 창구’ 구축도

하나금융은 GLN이 글로벌 미래 핀테크 사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전 세계10여 개국 36개 회사와 GLN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한 끝에 현재 24개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15개 은행 및 20개 리테일러와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2월 오라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이전 네트워크 구축은 세계적으로도 그 추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혁신적인 시도”라며 “글로벌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각국에서 서비스되는 포인트를 통합해 송금하고 전 세계의 GLN 파트너 가맹점에서 서비스와 재화를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나금융은 GLN을 활용한 ‘GLN쿠폰몰’을 운영 중이다. GLN쿠폰몰은 글로벌 각국 현지인들에게만 국한되어 있던 다양한 할인 혜택을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제공하는 모바일 글로벌 쿠폰 서비스다. 해외 현지 쿠폰 제휴처에서 하나멤버스의 해당 쿠폰 화면을 보여주는 간단한 방법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본, 태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금융의 혁신은 기술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하나금융은 무엇보다도 사람을 디지털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여기고 있다. 하나금융이 저출산·고령화의 범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국공립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설립 계획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보육환경에 놓인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양질의 보육기회를 제공하고, 국공립 수도권 위주의 보육 시설을 지방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약 9500여명의 아동에게 보육기회가 돌아가고 총 5500여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양육 여성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하는 한편 중소기업 직원들의 양육 부담 자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투명하고 적극적인 사업추진도 간과하지 않는다. 하나금융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해 그룹의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방향 및 추진사업에 대한 자문기구를 마련했다. 또한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 등 정부부처와 협력해 향후 매년 1~2회 공모를 거쳐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또 지난 8월 ‘손님불편제거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그룹의 핵심가치인 ‘손님의 기쁨’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자 중심 경영문화를 확립하기로 했다. ‘손님불편제거위원회’의 정례화를 통해 채널별 불편사항, 불합리한 관행 등을 사전에 제거하고, 관련 제도 및 프로세스, 시스템 등을 손님의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개선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키로 했다.
 
자회사인 KEB하나은행도 8월 말부터 손님 편의를 위해 ‘하나 스마트 창구(Paperless)’를 전 영업점에 구축했다. 또 디지털 시대, 모바일 시대에도 지역의 손님이 자유롭게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서의 영업점을 목표로 컬처 뱅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컬처 뱅크 1호점은 영업 공간과 공예작가의 작품 전시 및 판매 공간을 결합한 형태로 지난 연말 개점한 방배서래지점이다. 지난 5월에는 직장인을 위한 힐링서점을 컨셉으로 한 광화문역지점(2호점)을, 7월에는 자연주의 카페와 도심 속 자연을 주제로 한 전시·판매 공간을 통해 자연 감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잠실레이크팰리스지점(3호점)을 열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쉼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손님이 편리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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