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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 고객 우선의 디지털 금융 … 똑똑한 금융비서 ‘신한 쏠’ 다운로드 6000만 돌파

중앙일보 2018.09.28 00:02 3면
신한은행
기존 은행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한곳에 모은 신한은행 스마트폰 뱅킹 앱 ‘신한 쏠(SOL)’의 광고모델인 워너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기존 은행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한곳에 모은 신한은행 스마트폰 뱅킹 앱 ‘신한 쏠(SOL)’의 광고모델인 워너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지난 2월 말 선보인 스마트폰 뱅킹 앱 ‘신한 쏠(SOL)’은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가 500여 만 명에 달한다. 8월 말 기준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건수도 6000여 만건이다. 인기비결은 다른 은행 앱보다 훨씬 ‘간편’하다는 점이다.
 

빅데이터 분석해 개인 금융 추천
부동산 정보 모은 '쏠 랜드' 오픈

쏠은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기존 은행 관련 앱 기능을 한데 모은 통합 앱이다.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네이버 화면상에서 따로 뱅킹 앱을 구동하지 않고도 100만원 한도에서 이체할 수 있도록 했다. 자금이체 건수는 하루 평균 90여만 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 가까이 증가했다.
 
지금까지의 앱이 별도 모바일뱅킹 앱을 열고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친 뒤에야 이체가 가능했다면 쏠은 카카오톡 화면상에서 간단한 클릭만으로 바로 자금 이체가 이뤄진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중국에서 6억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앱 위챗페이와 같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몇 년간 시중은행들은 모바일뱅킹 앱을 개발하며 비슷한 시행착오를 거쳤다.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너무 복잡하고 쓰지 않는 기능이 많았다. 신한 쏠은 철저히 고객 요구에 집중해 흩어져 있던 기능을 통합하고 단순화했다. 그러면서도 고객이 원하는 바를 ‘똑똑하게’ 예측해 서비스했다. 전성호 신한은행 디지털본부 부장은 “신한 쏠은 고객이 손가락을 쓰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됐다”면서 “로그인하는 순간 앱이 스스로 예측하거나 대화창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개인화 서비스는 메인 화면의 추천 상품이다. 고객의 금융거래 이력에 따라 빅데이터를 분석해 추천 상품을 메인 메뉴에 띄워주는 것이다. 고객에게 딱 맞는 상품 한 가지만 추천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비교하며 고르는 수고를 덜어준다.
 
고객이 일일이 수첩 메모를 확인할 필요가 없는 이벤트 고지 기능도 유용하다. 입력해둔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늘은 보험료 납부일’ ‘펀드수익률 목표치 달성’과 같은 알림을 제공한다.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하는 챗봇은 문자 입력 방식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명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 중인 고객이 챗봇을 구동한 뒤 “아들에게 5만원 이체해줘”라고 말하면 아들 계좌로 즉시 간편이체가 이뤄진다.
 
여기에 더해 ‘나만의 해시태그 서비스’는 이용자의 반복적인 거래에 대해 앱이 #급여 #보험료 #신용카드 등 해시태그를 자동적으로 생성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해시태그가 생성되면 해당 해시태그를 한 번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과거 결제금액을 비교·분석해볼 수 있다.
 
로그인 방식도 개인별로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간편 비밀번호에서부터 지문·홍채 인식 등 총 여섯 가지 로그인 방식이 있으며 일부 스마트폰 기종에서는 안면 인식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쏠을 통해 ‘쏠편한 입출금통장’, ‘쏠편한 저금통 서비스’,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 등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금융을 리디파인(Redefine·재정의)해 혁신적이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신상품들을 선보였다. 또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배달의 민족, 쏘카, 인터파크 등 63개 기업과 ‘DNA(Digital Network Alliance) 파트너’ 관계를 맺고 쏠을 새로운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쏠에서 부동산 및 관련 금융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쏠 랜드(SOL Land)’를 오픈했다. 쏠 랜드는 기존 부동산 페이지의 기능 및 사용자 환경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매물·분양·청약·경매 등의 부동산 콘텐츠를 거주지·관심지역·보유 금융상품 등 고객 정보와 결합해 기존 부동산 플랫폼에서 볼 수 없었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이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성과를 평가받아 신한 쏠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페이스북 디지털 마케팅 성공 사례’로 선정돼 글로벌 페이지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지난 10일 서울 인터콘티넨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2018’에서 신한은행이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과 ‘리디파인, Be the NEXT’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은 페이스북이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고 내년 디지털 마케팅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진행하는 행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모바일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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