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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충청] 김정섭 공주시장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유치해 행정타운 조성"

중앙일보 2018.09.27 00:02 3면 지면보기
공주시, 세종시와 상생협력 협약 
김정섭 공주시장(오른쪽)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상생협력 협약식을 했다. [사진 공주시]

김정섭 공주시장(오른쪽)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상생협력 협약식을 했다. [사진 공주시]

“사실상 행정수도인 세종과 공주는 도시공동체나 마찬가지다. 세종시와 상생협력을 시정의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읍면동 결연, 광역BRT 구축 추진
백제유적지 등 국제 관광명소화도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이 이같이 강조했다. 공주시는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당시 장기면 등 일부 지역이 편입됐다. 이후 세종시로 상당수 인구가 유출됐다. 지난 8월 현재 공주시 인구는 10만7495명이다. 2010년 말 12만4930명에서 7년째 줄고 있다.
 
김 시장은 인구를 빼앗아가는 세종시를 지역 발전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김 시장은 “세종시는 도시가 팽창하면 모든 기능을 다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공주가 세종의 보조 기능하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은 지난달 28일 세종시청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정기적인 정책간담회와 공동 연구용역 등 4개 분야 20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주-세종 읍면동 간 자매결연, 관광시설 이용요금 할인과 같은 단기과제뿐만 아니라 공주역-세종시간 광역 BRT 구축 등 중장기적 과제가 포함돼 있다.
 
김 시장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을 유치해 행정타운을 만들기로 했다. 김 시장은 “월송동 일대 49만5000㎡ 규모의 시 소유 땅에 수도권에 남아있는 공공기관 일부와 미디어·컨설팅 관련 기관을 유치,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단지와 비슷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금강 남쪽의 원도심은 공산성, 무령왕릉, 공주감영(선화당) 등 고대 유적과 제일감리교회·중동성당 등 근대 문화유산 인프라가 많다”며 “이 같은 문화유산을 살려 서울의 북촌마을처럼 국제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올레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하루 평균 570명 이용하는 KTX공주역 활성화에도 발벗고 나섰다. 공주역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84억원을 들여 지상 2층(연면적 5273㎡)규모로 만들었다. 위치는 오송역, 익산역과 각각 43㎞, 45㎞ 떨어져 있는 허허벌판에 지었다. 거기다가 최근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이 KTX 세종역 설립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 시장은 “세종역은 들어서면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2020년까지 충남도와 함께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관광거점으로 키우기로 했다. 또 핵심과제인 국도23~40호(상월~탄천)연결사업과행복도시~공주역 BRT사업이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충청산업문화철도 조기 구축될 수 있도록 공주역 인근 5개 시군과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공주=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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