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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창업자들 회사 떠난다…저커버그와 충돌 빚은 듯

중앙일보 2018.09.25 21:00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인 마크 크리거(왼쪽)와 케빈 시스트롬이 페이스북을 떠나기로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인 마크 크리거(왼쪽)와 케빈 시스트롬이 페이스북을 떠나기로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스타그램의 공동 창업자들이 인수업체인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난다.
 

CEO·CTO 동시 사임
페이스북 “노 코멘트”

인스타그램은 세계에서 10억명 넘는 사람들이 쓰는 사진 공유 앱으로 지난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에 인수됐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가장 성공적인 인수 사례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ㆍ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2010년 인스타그램을 함께 창업한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의 운영 방향을 놓고 저커버그와 충돌한 것이 사임 이유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스트롬은 이날 NYT 보도 후 블로그를 통해 “쉬면서 호기심과 창의력을 다시 탐구할 계획”이라며 회사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들의 사임에 대해 페이스북 측에서는 아무런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페이스북이 사생활 보호와 가짜 뉴스, 선거 개입 등 잇따른 스캔들에 시달리는 한편 이용자 증가세도 꺾인 데 비해 인스타그램은 동영상과 스토리(Stories), TV 서비스 등의 기능을 계속 추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한국에서도 가장 급성장하는 소셜미디어로 이용자가 1000만명이 넘는다.
 
NYT는 이 회사를 누가 이끌지 알 수 없으며, 후임자가 인스타그램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시스트롬과 크리거의 은퇴로 인스타그램의 미래는 불투명하게 됐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페이스북이 인수한 메시지 앱 왓츠앱의 창업자들인 브라이언 액턴과 얀 쿰도 저커버그와 사용자 정보 보호 등에 대한 의견 충돌을 빚은 뒤 지난 4월 회사를 떠났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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