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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교통사고 가장 많이 나는 지역은?

중앙일보 2018.09.25 12:33
추석 연휴를 하루 남긴 25일 귀경길 안전운전에 신경 써야 한다. [중앙포토]

추석 연휴를 하루 남긴 25일 귀경길 안전운전에 신경 써야 한다. [중앙포토]

25일 오전 2시 25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교차로에서 음주 차량이 인도에 있던 보행자 2명을 덮쳐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보행자 A씨(22)는 의식불명이며 운전자와 동승자, 다른 보행자는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7시쯤에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사거리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해 택시 운전사가 다쳤다. 같은 날 제주에서는 오후 3시 30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한 도로에서 승합차와 승용차가 충돌해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최근 5년 동안 교통사고 가장 많이 난 곳
서울은 양재동 BMW 전시장 앞 사거리
다발지점 많은 지역 서울·대구·경기 순
가족 탑승객 많아 뒷좌석 안전띠 필수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연휴를 하루 남기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최근 5년(2013~2017년)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어디일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채익(자유한국당, 울산 남구갑)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양재동 BMW 양재 전시장 앞 사거리 부근이다. 이곳에서 5년 동안 12건이 발생해 27명이 다쳤다. 두 번째로 교통사고가 많이 난 곳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 재래시장 근처다. 대구 중구 삼덕동1가 천안문 부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 삼거리,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근처가 뒤를 이었다.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다발 지역. [자료 이채익 의원실]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다발 지역. [자료 이채익 의원실]

최근 5년 추석 연휴 29일 동안 일어난 교통사고 1만3923건을 분석한 결과 전국 91개 지점에서 5건 이상 사고가 발생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교통사고 다발 지점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27개)이었다. 다음으로 대구(14개)·경기(12개)·부산(8개)·광주(7개)·대전(5개)이었다. 지역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부산 중구 남포동5가 남포 사거리 부근, 광주 서구 유촌동 계수 교차로 부근과 북구 문흥동 코아동물병원 부근, 대전 서구 둔산동 로바다혼마치 부근이었다. 
 
연휴 기간 교통사고 예방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사고에 따른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3~2017년 개인용 자동차 보험 가입자 교통사고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평소 주말보다 조금 줄었지만 부상자 수는 1248명으로 전체 주말(1075명) 대비 16.1% 많았다. 졸음운전 사고 부상자 수 역시 26명으로 전체 주말(15명)과 비교해 75.6% 더 많았다. 졸음운전 사고는 오후 2~4시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가족 단위로 많은 인원이 타기 때문에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뒷좌석 안전띠를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연합뉴스]

지난 22일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연합뉴스]

이 연구소가 조사한 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6.4%에 불과했다. 6세 미만 카시트 착용률은 75.5%였다. 교통 선진국으로 알려진 독일(97%/카시트 91%)·호주(95%/97%)·캐나다(95%/95%)와 비교해 현저히 낮다. 안전띠를 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평균 12배 높아진다. 연구소 측은 “안전띠 착용에 유의 해야 할 뿐 아니라 피로가 쌓이고 음주 기회가 많은 추석 연휴 기간 졸음운전·음주운전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25일 낮 12시 요금소 출발을 기준으로 귀경 소요 시간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7시간, 목포에서 서서울까지 6시간 40분, 대구에서 서울까지 6시간 14분, 광주에서 서울까지 6시간 30분, 대전에서 서울까지 3시간, 강릉에서 서울까지 4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 방향으로 차량 정체가 오후 4∼5시 절정에 달하고 다음 날인 26일 오전 3∼4시에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장거리 운전 시 안전운전 수칙
-운전 전 6~7시간 숙면
-운전 2시간 마다 10분 휴식
-전조등은 일찍 점등
-농어촌에서 고령보행자와 농기계 유의
-도로별 제한속도 준수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는 방어운전
※한국도로공사 24시간 콜센터 1588-2504
 
자료: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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