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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뽑을 준비 됐나요?'…출시 앞둔 신차, 브랜드별 총정리

중앙일보 2018.09.25 05:00
수명을 다해가는 자동차 때문에 귀성길 운전이 더 힘들었다면? 열심히 모은 돈에 추석 상여금까지 더해 멋진 새 차 마련을 꿈꾸고 있다면? 4분기부터 내년 초까지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신차들을 주목해보자.
지난 6월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차의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플래그십 SUV에 이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봉근 기자

지난 6월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차의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플래그십 SUV에 이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봉근 기자

 
현대차 플래그십 SUV 출격 준비 
국산 브랜드의 맏형격인 현대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다양한 차급의 SUV 모델들이 출시 대기 중이다. 우선 현대차의 대형 SUV(개발명 LX2)가 연말에 공개된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가 될 새 모델은, 국내 출시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는 ‘펠리세이드’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SUV 콘셉트카 ‘그랜드마스터’의 디자인 정체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 담당 상무는 당시 그랜드마스터에 대해 “현대차의 디자인 DNA가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차”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마블과 협업해 개발한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마블과 협업해 개발한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 [사진 현대차]

내년 상반기엔 초소형 SUV(개발명 QX1)가 양산에 들어간다. 현재 시제작 차량으로 국내외 도로에서 품질 점검을 진행 중이다. 코나보다 차체가 작은 해당 모델은 기아차 프라이드의 자리를 스토닉이 대체한 것처럼, 기존 소형차 엑센트를 대체하게 된다. 플랫폼도 스토닉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량 1.0~1.6L급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은 120마력, 최대 토크는 17.5㎏·m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형 SUV와 초소형 SUV가 연말과 내년 초 잇따라 출시되면, 현대차는 SUV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 [사진 현대차]

제네시스 'G80 스포츠'. [사진 현대차]

 
아직 출시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인 GV80에 대한 관심도 벌써 폭발적이다. 현재 엔진 생산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된 GV80은 지난해 4월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이을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예정 시기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으면 내년 연말쯤이 될 예정이다.
지난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최초의 전기차 기반 GT 콘셉트카 에센시아. [부산=뉴시스]

지난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최초의 전기차 기반 GT 콘셉트카 에센시아. [부산=뉴시스]

 
한편 제네시스의 세단 모델도 조만간 새 단장을 마치고 시장에 출격한다. 우선 올해 말 플래그십 세단 EQ900이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쳐 출시되고, 내년 상반기엔 대형 세단 G80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출시를 앞둔 '올 뉴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 [사진 한국GM]

출시를 앞둔 '올 뉴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 [사진 한국GM]

 
르노삼성, '마스터'로 소형트럭 시장 공략
여전히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GM은 간판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미국에서 먼저 공개된 새로운 말리부는 전면과 후면 디자인이 변경됐고, 연비를 끌어올렸다. 한국GM 관계자는 “6단 자동변속기 대신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했고, 주행 성능도 여전히 국산 중형차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1.6L 다운사이징 터보 디젤 엔진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국GM 입장에선 야심차게 투입한 이쿼녹스까지 부진을 면치 못한 상황이라 말리부의 선전이 그야말로 절실하다.
 
다음 달 중순 출시되는 '마스터'. [사진 르노삼성차]

다음 달 중순 출시되는 '마스터'. [사진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는 당장 다음 달 중순에 소형 트럭 ‘마스터’를 선보인다. 마스터는 1980년 처음 출시된 르노그룹의 상용차 주력 모델이다. 2014년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는 ‘마스터 S(Standard)’와 ‘마스터 L(Large)’ 두 가지로 출시된다. S는 전장이 5048㎜고 L은 이보다 500㎜ 더 길다. 둘 다 2.3L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고 최고출력은 145마력, 최대토크 34.7kg·m다. 르노삼성차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포터ㆍ봉고 등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소형 트럭 시장에 균열을 낼 만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
 
BMW의 새 SUV '뉴 X2'. [사진 BMW코리아]

BMW의 새 SUV '뉴 X2'. [사진 BMW코리아]

 
BMW 8개 모델 출시, 벤츠 CLS 완전변경
화재 사태로 진통을 앓고 있는 BMW는 다양한 모델을 새로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미니 브랜드까지 합쳐 올해 4분기에만 8가지 모델이 잇따라 공개될 예정이다. 우선 다음 달엔 새 SUV 모델인 ‘뉴 X2’가 출시된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의 위아래를 뒤집어,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디자인을 최초로 채택한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40.7kg·m다.  
BMW 'i8 로드스터'. [사진 BMW코리아]

BMW 'i8 로드스터'. [사진 BMW코리아]

 
이어 ‘뉴 X4’와 ‘뉴 X5’의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모두 기존 모델보다 덩치를 키웠고, 디자인도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또 부산모터쇼에서 국내에 처음 공개된 ‘i8 로드스터’가 뒤를 받칠 예정이다. 당시 오픈 탑 모델 특유의 화려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i8 로드스터의 소프트 탑은 달리는 중에도 15초 만에 열거나 닫을 수 있고,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374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더 뉴 CLS는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더 뉴 CLS 450 4MATIC'.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더 뉴 CLS는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더 뉴 CLS 450 4MATIC'.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의 라이벌인 독일 럭셔리 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도 내년 상반기까지 5종의 새 모델이 시장에 출격한다. 우선 올해 4분기 3세대 ‘더 뉴 CLS’ 모델이 6년 만에 완전변경돼 출시된다. 디자인이 바뀔 뿐 아니라 새로운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했고, S클래스에 탑재된 반자율 주행 기능을 더해 기존 모델과 전혀 다른 ‘운전의 맛’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CLS 역사상 최초로 내부가 5인승으로 설계됐다. 최고 출력은 340마력, 최대 토크는 71.4kg·m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C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과 C클래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C 350e’도 올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 뉴 C 350e’는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만 사용하면 31㎞를 달릴 수 있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에 5.9초가 걸린다. 유럽 공인 복합 연비는 L당 47.6㎞다. 내년 상반기엔 G바겐으로 불리는 ‘더 뉴 G클래스’가 새로 출시된다. 처음 출시 후 39년 동안 지켜온 특유의 각진 디자인은 유지했지만, 인테리어와 기능 등의 요소는 대폭 개선했다.
4분기 출시되는 폴크스바겐 플래그십 모델 '아테온'. [사진 폴크스바겐코리아]

4분기 출시되는 폴크스바겐 플래그십 모델 '아테온'. [사진 폴크스바겐코리아]

 
올해 판매를 재개한 폴크스바겐코리아는 플래그십 모델 ‘아테온’을 선보인다. 최상위 세그먼트에 해당하는 모델인 만큼 넉넉한 공간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전장이 4860㎜며, 적재공간은 최대 1557L까지 확장할 수 있다. 국내 출시된 폴크스바겐 모델 중 처음으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도 탑재된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 300h'. [사진 한국토요타]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 300h'. [사진 한국토요타]

 
렉서스 신형 ES, 재규어 전기 SUV 첫 선 
한국토요타는 10월에 렉서스의 신형 ES 모델 ‘뉴 제너레이션 ES 300h’를, 11월엔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신형 ES는 가솔린 모델을 없애고 하이브리드 단일 모델로만 판매되며, 새로 개발한 2.5L 직렬 4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ES는 렉서스 라인업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인 만큼, 독일 브랜드 세단들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규어 XJ50. 50주년 기념 스페셜에디션이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 XJ50. 50주년 기념 스페셜에디션이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XJ의 스페셜에디션 모델인 XJ50을 내놨다. 영국 왕실 의전 차량으로도 유명한 XJ는 1968년 처음 탄생한 뒤 8세대까지 역사가 이어졌다. 음각 처리된 브랜드 로고와 전용 도어 하부 플레이트, 광택 처리한 메탈 페달 등은 50주년 기념 모델만의 특징이다. 재규어는 또 중형 전기 SUV ‘I-PACE’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순수 전기차지만 최고 출력이 400마력, 최대 토크는 71 kg·m의 높은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1회 충전 시 480㎞까지 달릴 수 있다.
연말에 출시되는 '뉴 푸조 508'. [사진 푸조코리아]

연말에 출시되는 '뉴 푸조 508'. [사진 푸조코리아]

 
푸조는 연말에 신형 세단 ‘뉴 푸조 508’로 SUV에 부족했던 세단 라인업을 보강한다. 2010년 이후 8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이전 세대엔 정통 세단이었다면, 새 모델은 쿠페 스타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국내엔 디젤 모델만 판매될 예정이며, 연말쯤 출시된다.
 
닛산의 2세대 '리프' 완전변경 모델. [사진 한국닛산]

닛산의 2세대 '리프' 완전변경 모델. [사진 한국닛산]

한국닛산은 전 세계 전기차 중 누적 판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2세대 ‘리프’의 완전변경 모델을 내년 3월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400㎞까지 늘렸고, 디자인도 변경했다. 또 내년 상반기 내에 새로운 중형 SUV ‘엑스트레일’도 선보인다. 닛산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라 기대감이 크다.
 
포르쉐 카이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 포르쉐코리아]

포르쉐 카이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 포르쉐코리아]

포르쉐는 SUV 카이엔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3세대 카이엔은 포르쉐의 상징과도 같은 911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고성능에 1억원을 넘는 모델임에도 한때 ‘강남 싼타페’로 불릴 만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어 관심도도 높다. 최고출력 340마력의 주행 성능과 함께 진흙ㆍ자갈ㆍ모래ㆍ바위 등의 주행 모드를 추가해 오프로드 역량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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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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