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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김정은, 트럼프 조기에 만나 비핵화 과정 조속히 끝내고 싶다 말해"

중앙일보 2018.09.25 04:21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서 함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5월 22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5월 22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50분부터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거듭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미ㆍ북 정상회담을 멀지 많은 미래에 가지게 될 것”이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실무 작업을 준비 중에 있고 북한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 중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근시일 내에 구체적인 장소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한ㆍ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지난 20일 귀국한지 닷새만에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님 성원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다. 남북 간에 좋은 합의를 이루었고,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 방안, 그리고 미ㆍ북 간의 대화와 제2차 미ㆍ북 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 기간 중 능라도 5ㆍ1 경기장에서의 연설을 언급하며 “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전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또 내가 15만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북한의 핵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트럼프 대통령님의 통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지난 수십년 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내가 보기에는 상당히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도 이와 같은 잠재력을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상회담에 한국에선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배석했다. 미국에선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뉴욕=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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