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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X 하네’ 논란에 하태경이 한 말

중앙일보 2018.09.24 18:28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대화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대화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담소를 나누는 영상에 “지X 하네”라고 말하는 비속어가 담겼다는 의혹이 퍼지는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그만 호들갑 떨자”고 말했다. 현역 국회의원 중 이번 논란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하 의원이 처음이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젠 ‘지X 하네’가 사람 소리인지 기계 소리인지 논쟁이 일어날 조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그는 “‘지X 하네’ 발언자를 처벌하자는 사람들은 왕정으로 돌아가고 싶은 건가”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이 아무리 잘해도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대통령을 욕하는 사람이 있는 법이다. 그것도 공개적 발언이 아니라 우연히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음성에 대해서 말이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해프닝까지도 용인할 수 없다는 건 대통령 아닌 왕을 모시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음모론 같은 거 제기해봐야 제 발등 찍기”라며 “정상회담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선 문제 제기 더 해봐야 정상회담 초점만 흐려진다. 무시하고 넘어가는 게 대통령을 돕는 것이고, 정상회담 성과를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22일 온라인상에 문 대통령이 18일 평양에 도착해 숙소인 영빈관에서 김정은과 담소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 장면에서 누군가가 ‘지X 하네’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카메라 기자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8만3000명이 넘는 인원이 청원에 동의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남북 정상회담 주관 방송사였던 KBS는 22일 입장을 내고 “당시 촬영은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도 23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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