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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베스트] 나만의 술집 차렸다 … 1인 가게의 모든 것

중앙선데이 2018.09.22 01:00 602호 32면 지면보기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최근 출간된 신간 중 여섯 권의 책을 ‘마이 베스트’로 선정했습니다. 콘텐트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판매 부수 등을 두루 고려해 뽑은 ‘이달의 추천 도서’입니다. 중앙일보 출판팀과 교보문고 북마스터·MD 23명이 선정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회사 다닐 때보다 괜찮습니다

회사 다닐 때보다 괜찮습니다

회사 다닐 때보다
괜찮습니다
원부연 지음
책읽는수요일
 
통계청 7월 고용 동향을 보면 경제협력기구(OECD)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688만 명이다.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25.4%로, 미국의 4배, 일본·독일의 2.5배에 이른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 폐업률은 87.9%다. 10곳이 창업하고, 9곳이 문을 닫았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회사 다닐 때보다 괜찮습니다』의 출간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다. 창업을 권하는 듯한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퇴사를 부추기거나 창업이 최선이라고 이야기하진 않는다. 다만 1인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막연한 생각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정보와 조언을 준다.
 
광고기획자였던 저자는 단골 술집이 폐업 위기에 처하자 선후배들과 가게를 인수해 운영한 경험을 살려 본인 브랜드의 술집을 차렸다. 2년 뒤 캐주얼 위스키 바를 열었고, 1년 뒤 술·문학이 만나는 감성 술집을 개업했다. 최근에는 술집 창업 교육·컨설팅 등을 하는 음주문화연구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저자는 1인 가게를 하나의 브랜드라는 관점에서 보고 자기 취향과 주관을 확실히 하라고 주문한다. 내가 왜 이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지 이유를 찾고(Why), 어떻게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가 질문하며(How), 사람들이 원하는 가게는 무엇일까(What)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는 1인 가게 창업 노하우가 담겼다. 가게가 문을 열기 전 두 달 동안은 계획표를 짜 실행하고, 마지막 한 달은 액션 플랜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대출 없이 창업하고, 가구는 망가지기 쉬우므로 튼튼하면서 비싸지 않은 걸 고르라고 권한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내 브랜드로 살아남는 1인 가게 지침서라 할 만하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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