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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 충돌 테스트서 최고등급 많은 차 1·2위

중앙일보 2018.09.21 16:04
현대차그룹이 모처럼 해외발(發) 희소식을 접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내구성 테스트에서 가장 많은 최고등급을 받은 완성차 브랜드 1∙2위에 올랐다. 유럽 자동차 판매도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IIHS 톱세이프티픽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가장 많이 받은 브랜드가 됐다. 사진은 제네시스 G80의 테스트 결과. 충돌 테스트에서 전 항목 G(우수)를 받았고, 정면충돌 회피능력도 최고등급인 슈피리어를 받아 최고등급인 톱세이프티플러스 등급을 획득했다. [IIHS 홈페이지 캡처]

현대차그룹이 미국 IIHS 톱세이프티픽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가장 많이 받은 브랜드가 됐다. 사진은 제네시스 G80의 테스트 결과. 충돌 테스트에서 전 항목 G(우수)를 받았고, 정면충돌 회피능력도 최고등급인 슈피리어를 받아 최고등급인 톱세이프티플러스 등급을 획득했다. [IIHS 홈페이지 캡처]

 
20일 IIHS가 발표한 ‘톱 세이프티 픽스(Top Safety Picks)’에 따르면 최고 안전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TSP)과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현대차 10종과 기아차 9종이 올랐다. 일본 브랜드인 도요타와 스바루는 8종이 선정됐고, 혼다와 마쓰다가 각각 7종과 6종이 뽑혔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선 BMW와 렉서스가 5종,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가 3종씩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출시 중인 G80∙G90이 모두 TSP+의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했다.
IIHS 톱세이프티픽 플러스 등급을 받은 기아 쏘렌토. [사진 기아차]

IIHS 톱세이프티픽 플러스 등급을 받은 기아 쏘렌토. [사진 기아차]

 
현대차는 안전등급 평가 차급 가운데 대형세단(Large Car)을 제외한 전 출시 차급에서 TSP, TSP+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쏘나타, 코나와 싼타페 등이었다. 제네시스 G80∙G90도 TSP+ 등급을 받았다. 기아차는 TSP+ 등급에 포르테(국내명 K3), 니로, 쏘울, 옵티마(국내명 K5), 쏘렌토 등이 이름을 올렸다.
 
IIHS TSP 선정은 정면 스몰오버랩(전봇대 충돌과 같이 일부를 들이받는 상황의 충돌 테스트), 정면 모더레이트오버랩(정면 충돌 테스트), 측면 충돌, 지붕 강도, 운전자 머리보호 등 내구성 테스트와 전방 충돌 회피 장치, 헤드라이트 테스트 등을 종합해 이뤄진다.
 IIHS 톱세이프티픽 플러스 등급을 받은 현대 싼타페 [사진 현대차]

IIHS 톱세이프티픽 플러스 등급을 받은 현대 싼타페 [사진 현대차]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는 앞서 6월 미국 JD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서도 1~3위를 휩쓸며 미국 시장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차’로 여겨져 왔지만 이젠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는 차가 됐다”며 “신형 싼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확대로 미국 시장에서 반등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5만7542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판매량이 늘었고, SUV는 역대 8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도 5만3864대를 팔아 1%가량 판매량을 늘렸다. 쏘렌토∙스포티지 등 SUV가 판매 신장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연합(EU)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8월 EU 시장 점유율 6.4%를 차지했다. 지난 6월 완성차 업체 가운데 5위로 올라선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기간 36만936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판매량이 늘었다. 기아차도 32만9776대로 6.3%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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