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린온 헬기 추락 원인 ‘로터 마스트’ 결함…“제조공정서 균열 발생”

중앙일보 2018.09.21 14:41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 사고 현장. [연합뉴스]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 사고 현장. [연합뉴스]

 
지난 7월 5명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해병대 ‘마린온’(MUH-1) 헬기 추락사고의 원인은 ‘로터 마스트’라는 부품 결함 때문으로 드러났다. 로터 마스트는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 헬기 프로펠러를 돌게 하는 중심축이다.
 
21일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추락사고는 시험 비행 중 로터 마스트가 압력을 받아 끊어졌고, 이에 따라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로터 마스트가 끊어진 것은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균열 때문으로 나타났다.
 
사고조사위는 “사고의 원인이 된 로터 마스트와 같은 제조공정을 거친 다른 로터 마스트 3개에서도 같은 균열이 식별됐다”며 “제조업체인 프랑스 오베르 듀발사도 열처리 공정을 공랭식으로 해야 하나 수랭식으로 하면서 균열이 발생했다며 제조공정상 오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21일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마리온 헬기 추락사고는 '로터 마스트' 라는 부품 결함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 국방부]

21일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마리온 헬기 추락사고는 '로터 마스트' 라는 부품 결함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 국방부]

 
균열이 식별된 로터 마스트 3개 중 2개는 육군 기동헬기인 수리온에, 나머지 1개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에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월 17일 오후 4시 22분 포항 K-3 비행장에서 시험비행을 위해 헬기가 이륙하던 중 10m 상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정일 대령과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 백재우 병장이 순직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