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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도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중앙일보 2018.09.21 07:49
 미ㆍ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와중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새로운  랠리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우ㆍS&P500 지수 모두 최고치 경신
무역전쟁이 대화로 해결되는데 무게
탄탄한 미국 경제 지표 발표도 한몫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22포인트(0.95%) 상승한 2만6656.98에 장을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다.

20일(현지시간)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80포인트(0.78%) 오른 2930.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19포인트(0.98%) 상승한 8028.2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6697.49까지 오르며 지난 1월 26일 고점(2만6616.71)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500 지수도 장중 2943.80까지 오르며 고점을 갈아치웠다. 두 지수 모두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기술주 주가도 이날 일제히 반등했다. 애플 주가는 0.8% 상승했다. 아마존 주가는 알렉사로 작동하는 전자레인지와 자동차 등의 새로운 제품 공개 등에 힘입어 0.9%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미ㆍ중 무역갈등이 불안 요인으로 꼽히지만 아직은 전면적인 충돌로 비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평가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협상으로 분쟁을 풀자”며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면서 협상 기대감을 키웠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갈등에 대해선 ‘전쟁’보다는 소규모의 ‘국지전’(skirmish)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또 터키와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다른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미국과 중국이 우려했던 25%의 관세율이 아닌 10%를 제시한 것도 양국이 정면 충돌보다는 향후 협상에 대한 기대를 자극하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워른 투자 전략가는 “무역과 관련한 걱정이 완전히 해소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올리면 문제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이달말 예정됐던 고위급 무역회담을 취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지만, 아직 공식적인 거부 의사는 나오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로 해결할 여지를 남겨둔 만큼 타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의 탄탄한 지표 또한 투자 심리에 불을 붙였다.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되는 고용지표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3000명 감소한 20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50년래 최저치 수준이다.
 
주식트레이더 래리 페루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탄탄한 경제 지표가 지속해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위험자산 투지 심리가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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