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경자 그림 '초원 II' 20억원에 낙찰…작가 최고가 경신

중앙일보 2018.09.20 15:24
19일 열린 케이옥션 경매에서 20억원에 낙찰된 천경자의 '초원 II'. [사진 케이옥션]

19일 열린 케이옥션 경매에서 20억원에 낙찰된 천경자의 '초원 II'. [사진 케이옥션]

천경자(1924~2015) 작가의 그림 '초원 II'가 19일 열린 케이옥션 경매에서 20억 원에 낙찰되며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케이옥션은 이날 열린 9월 경매가 낙찰률 78%, 낙찰총액 100억(99억9590만원)을 기록하며 끝났다고 밝혔다. 천경자의 '초원 II'가 이날 최고가 낙찰을 기록했으며, 이어 유영국(1916~2002 )의 '작품'도 6억원에 낙찰됐다. 유영국 작품 역시 10년 만에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반면 이날 최고가 기록 경신이 기대됐던 백남준(1932~2006)의 '나의 파우스트 – 교통'은 유찰됐다. 
 

19일 케이옥션 9월 경매 결과
이날 백남준 작품은 유찰

천경자의 작품이 20억원에 낙찰되고 있는 케이옥션 9월 경매 현장.[사진 케이옥션]

천경자의 작품이 20억원에 낙찰되고 있는 케이옥션 9월 경매 현장.[사진 케이옥션]

천경자의 '초원 II'는 1978년 제작된 해외여행 풍물화로 아프리카 초원을 거니는 야생동물들과 코끼리 등에 나체의 여인이 엎드려 있는 그림이다. 화폭에 부드러운 색의 배합과 자유로운 리듬감이 도드라진다.
 
'초원 II'는 2009년 케이옥션 경매 당시 12억원에 낙찰된 작품으로, 10년 만에 그림값이 8억원 뛰었다. 천경자의 기존 최고가 작품은 2016년 낙찰된 1962년작 '원'(17억원)이었다.  
 
 
19일 열린 케이옥션 경매에서 6억원에 낙찰된 유영국의 '작품'. [사진 케이옥션]

19일 열린 케이옥션 경매에서 6억원에 낙찰된 유영국의 '작품'. [사진 케이옥션]

유영국은 김환기와 함께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산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많이 선보였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1959년에 제작된 100호 대형 작품으로 빨강, 파랑, 노랑 삼원색의 조화와 표면의 질감이 돋보이며, 또 굵고 검은 선과 색채에 의한 면 분할이 장엄한 산맥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천경자와 유영국의 뒤를 이어, 이우환의 300호 대작 'Dialogue'가 4억6000만원에 낙찰됐고, 데미안 허스트의 'Beautiful Slithering Soaring Arcade of Craziness Painting'이 4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 김구림의 '무제'는 18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6900만원에 낙찰됐고, 이건용의 'Body Drawing 76-2'도 5000만원에 경매에 올라 1억500만원에 낙찰됐다. 
 
19일 2억1500만원에 낙찰된 이성자의 '영감 N 1'. [사진 케이옥션]

19일 2억1500만원에 낙찰된 이성자의 '영감 N 1'. [사진 케이옥션]

근현대 부문에서 소개했던 손동진, 한묵, 권옥연, 고암 이응노, 남관, 이성자, 김창열 등 작가들의 작품도 모두 낙찰됐다. 손동진의 작품 '무제'는 8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3400만원에, 한묵의 '설경'은 2000만원에 시작해 3500만원, 이성자의 1962년 작품 '영감 N 1'은 1억4000만원에 시작해 2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해외미술에서는 야요이 쿠사마의 빨간 호박 'Pumpkin'이 2억4000만원, 토마스 스트루스의 6미터가 넘는 대작 'Grafenberger Wald' 1억원에 낙찰됐다. 
 
19일 2000만원에 낙찰된 영조의 '어필첩'. [사진 케이옥션]

19일 2000만원에 낙찰된 영조의 '어필첩'. [사진 케이옥션]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 영조대왕의 '어필첩'이 2000만원,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외 시집 5권이 경합 끝에 2660만원에 팔렸으며, 추사 김정희의 글씨 '무호'이 3500만원에 경매에 올라 5200만원에 낙찰됐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