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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文, 북미회담 초석” 극찬…손학규 “잔치만 요란” 엇박자

중앙일보 2018.09.20 14:59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대해 “(회담 결과가)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향후 비핵화 협상을 위해 야당도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의문 내용을 평가절하한 당 차원 입장과 상반된 견해다.
 
20일 하 최고위원은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부에서는 비핵화에 구체적인 성과가 없었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쓸 카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또 합의 내용 공개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곧장 ‘축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언급하며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도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의 초석을 닦았다고 평가해야 한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남북간 군사적 적대행위를 해소하는 중대 조치에 합의했다”며 “북한이 남한을 공격할 가능성은 이제 과거 보다 훨씬 줄었다. 한반도의 전쟁위협은 훨씬 줄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북·미간 비핵화회담을 우리 대한민국도 적극 지원해 한반도 비핵평화가 더 빨리 올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을 포함해 야당도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19일 평양 중구역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 주민 15만 명 앞에서 대중 연설을 한 장면을 지켜봤다며 “큰 감동이었다. 격한 전율이 몰려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연설은 한반도가 새로운 시대로 대전환한다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시대가 크게 변하고 있는데, 이 흐름과 함께 하지 않고 이 흐름을 방해하려고 한다면 역사의 대세 앞에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19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 공개 이후 브리핑을 통해 “잔치는 요란했는데 정작 먹을 것은 별로 없다”며 “무엇보다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이 없다”며 정상회담 성과를 깎아내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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