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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지도, 줄지도 않는 한국 온실가스 배출량

중앙일보 2018.09.20 12:00
환경부는 2016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충남지역의 한 석탄화력발전소 모습. [중앙포토]

환경부는 2016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충남지역의 한 석탄화력발전소 모습. [중앙포토]

국내총생산(GDP)이나 인구는 늘어나고 있으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3년 정점을 찍은 이후 2016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GDP 10억원당 배출량이나 국민 1인당 기준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16년 한 해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6억9410만t(이산화탄소 환산 t)으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환산 t은 여러 온실가스를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양으로 단일화해 표시하는 방법이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3년 6억9670만t으로 정점을 찍은 후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14년에는 6억9090만t으로 줄어든 후 2015년 6억9290만t으로 다시 늘었고, 지난해에도 소폭 증가했으나 2013년보다는 배출량이 적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연도별 추이 [자료 환경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연도별 추이 [자료 환경부]

부문별로 보면 저유가와 추운 날씨 탓에 에너지 소비 부문에서 배출량이 0.4% 증가했다.

산업공정 부문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육불화황의 사용 감소, 철강 업종의 석탄 사용 감소 등으로 배출량이 3.4% 줄었다.
 
GDP 10억원당 배출량은 2013년 505t에서, 2014년  484t, 2015년 472t, 2016년 460t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1인당 배출량 역시 2013년 13.8t에서 2014년과 2015년 13.6t, 2016년 13.5t으로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 [자료 환경부]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 [자료 환경부]

국내 인구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추세 [자료 환경부]

국내 인구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추세 [자료 환경부]

하지만 지난 6월 확정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치인 5억3600만t 달성하려면 2016년 배출량에서 22.8%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홍동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13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둔화했지만, 기록적인 폭염과 석탄발전량 증가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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