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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이은 긍정 반응… 2차 북·미회담 가시화되나

중앙일보 2018.09.20 10:56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한 18일 이후 트럼프가 작성한 트위터 모음. [트위터 화면 캡쳐]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한 18일 이후 트럼프가 작성한 트위터 모음. [트위터 화면 캡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엄청난 진전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듯 수차례 관련 트윗 글을 남겼다. 
 
가장 먼저 트윗글이 올라온 건 19일(현지시간) 자정이었다. 미국 시간으로 심야였음에도 남북 정상이 공동성명을 발표한 지 1시간 30분가량 지난 뒤 즉각적인 반응을 남긴 것이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처음 올린 이 트윗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사찰(nuclear inspections)을 허용하고 국제 전문가의 참관 하에 미사일 실험장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해체하기로 합의했다"고 썼다. 이어 "그동안 로켓(미사일)이나 핵실험은 없을 것이다. 미군 유해는 계속해서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한국이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매우 흥미롭다"고도 했다. 일단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후 약 8시간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폭스뉴스(@FoxNews)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다고 다시 약속했다.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a very good news)이 있다"고 환영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정상이 마련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에 긍정 반응을 보임에 따라 북미 정상 간 2차 핵 담판이 조기에 성사될지 주목된다.
 
조소희 기자 jo.so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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