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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갈때 들르는 '삼지연공항'은 어떤 곳…'활주로 1개뿐'

중앙일보 2018.09.20 10:42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탑승한 공군2호기가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탑승한 공군2호기가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백두산을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출발해 삼지연공항에 도착했다. 삼지연공항은 북측에서 백두산 관광시 이용하는 전용공항이다.
 
활주로가 1개 밖에 없는데다 그나마 폭도 좁아 대형기가 뜨고 내리기에는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의 관제시설도 좋지 않아 항공기의 자동유도 등이 쉽지 않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문 대통령이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보잉747급·200명 탑승 가능)를 이용했는지, 공군 2호기(보잉737-3Z8·40명 탑승 가능)로 이동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공항 시설로 볼 때 공군 2호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 11일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싱가포르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오르기 전 환송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 11일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싱가포르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오르기 전 환송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실제 문 대통령과 공식수행원들은 삼지연공항에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바로 돌아오지만 기업인들을 비롯한 100여명의 특별수행원과 일반수행원들은 평양을 거쳐 성남으로 돌아온다. 이들이 공군 1호기가 아닌 고려항공으로 이동했다면 평양을 거쳐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은 2007년 남북 백두산관광사업에 합의한 후 남쪽에 삼지연공항의 개보수 지원을 우선으로 요구했다. 당시 노무현 정부는 활주로 개선사업을 위해 북한에 피치와 자재 등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일부 개보수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큰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데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군 2호기는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서 필요한 물품 수송을 위해 문 대통령이 공군 1호기로 출발하기 전, 먼저 방북길에 올랐다. 
 
평양=공동취재단,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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